베이징 2022 12개 경기장은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 등 3개의 클러스터에 각각 위치함. 경기장은 베이징 2022 유산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동계스포츠 발전뿐만 아니라 경제 발전의 기회를 제공함.
<베이징>
올림픽 아젠다 2020의 권고에 따라 개최 도시는 신규 경기장 건설을 최소화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베이징 2022는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당시 지어졌던 경기장 5곳을 재사용함.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지속가능성 부서 국장 Marie Sallois는 “기존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베이징 2022는 탄소 배출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준다. 또한, 다수의 경기장은 선수와 지역주민들이 충분히 활용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설계되었다."라고 언급함.
4곳의 베이징 2022 빙상 경기장에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천연 이산화탄소 냉각 기술이 사용되어 에너지 소비를 줄여주고, 쓰레기 배출과 탄소 배출에 도움이 될 전망임. 이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사용하여 열을 전달하고 흡수하여 얼음을 만든 다음, 그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온수와 실내 공간을 따뜻하게 만드는 데 사용됨.
이 중 컬링 종목 베뉴(the National Aquatics Centre/Ice Cube)는 필요에 따라 빙상 경기장과 수영장으로 자유로운 전환이 가능함. 베이징 2008 당시 수영 종목 베뉴(Water Cube)로 사용되었던 경기장은 현재 베이징 2022 기간에 컬링 종목 베뉴(Ice Cube)로 사용되어 17,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예정임.
아이스하키 종목이 펼쳐지는 베뉴(Wukesong Sports Centre)는 베이징 2008 당시 농구 종목 경기가 진행되었으며, 아이스하키와 농구 경기장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중국 최초의 경기장으로 스포츠 목적에 따라 전환될 시에 걸리는 시간은 오직 6시간만 소요됨.
한편, 새롭게 지어진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 베뉴(National Speed Skating Oval)는 얼음 면적이 약 12,000㎡로 제작되었으며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뿐만 아니라 올림픽 5대 빙상 종목인 스피드 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 스케이팅, 컬링, 아이스하키 종목 조건을 모두 충족하며 대회가 끝난 후 경기장은 주민들의 체력 단련을 위한 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음.
제일 눈길을 끄는 빅에어 종목은 쇼우강 공원에 있는 빅에어 쇼우강 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임. 산업용 냉각탑 4개를 배경으로 옛 제철소 부지에 조성된 쇼우강 공원은 폐공장을 활용하고 개조하여 공원으로 재탄생함. 또한, 쇼우강에는 베이징 2022 조직위원회 사무실도 위치해 있으며, 대회가 끝나면 다양한 스포츠와 문화 행사의 장소로 활용될 전망임.
<옌칭>
베이징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75km 떨어진 옌칭은 만리장성과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스키 종목 베뉴(the National Alpine Skiing Centre)와 썰매 종목 베뉴(the National Sliding Centre)로 구성됨. 대회가 끝나고 나면 옌칭은 만리장성과 베이징 2022 유산을 활용하여 관광객과 주민들의 동·하계 스포츠 참여 기회를 높일 수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제공할 예정임.
<장자커우>
베이징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장자커우에는 4개의 경기장이 자리 잡고 있으며 다른 클러스터와 마찬가지로 민간 투자를 통해 설상 종목 특성 학교와 숙박 시설, 스포츠 레저 산업 발전의 요충지로 사용되도록 권고됨. 지난 2019년에는 8천6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과 1,000억 위안(한화 약 18조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는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수치임.
빅에어 종목을 제외한 스노보드 및 프리스타일 종목 베뉴(Genting Snow Park)는 풍부한 자연환경과 우수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동계스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하며 크로스컨트리 종목 베뉴(National Cross-Country Skiing Centre)는 여름에 승마, 육상, 사이클 종목 경기장으로 탈바꿈을 할 수 있는 동시에 자연 친화적인 실외 극장으로 콘서트 개최 또한 가능함.
한편, 베이징 올림픽 선수촌은 대회가 끝난 뒤 임대나 분양을 위한 아파트로 바뀌며, 베이징 2022 통합미디어센터(MMC, Main Media Centre)는 회의 및 행사 대관 장소로 운영될 전망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