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F 선수위원회 위원장 Sarah Davies를 비롯한 미국, 벨기에, 독일, 피지, 뉴질랜드, 마셜제도, 그리스, 사모아 역도 연맹은 도핑 및 부패 혐의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와의 불협화음을 초래하고 역도 종목을 올림픽 퇴출 위기에 빠트린 책임이 있는 IWF 집행위원회와 각국 역도 연맹의 지도부에 사임을 요구하였으며 새로운 지도부의 요건으로 지배구조, 선수 권리, 공정성 개선 및 IOC 요구 이행 등을 제안함.
IOC는 도핑 및 부패와 관련하여 2년간 IOC의 감시망에 올라있는 IWF를 겨냥하여 지난 8월 8일(현지시간) 도쿄에서 진행된 제138회 IOC 총회에서 올림픽헌장을 개정함. 해당 개정안에 따르면 “국제연맹(IF, International Federation)이 IOC 집행위원회의 결정을 준수하지 않거나 올림픽 무브먼트의 명예를 실추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 해당 스포츠 종목을 올림픽대회 종목에서 제외할 수 있다.”라는 내용임.
IWF 집행위원회 사퇴 요구는 이와 같은 올림픽헌장 개정에 따른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역도 종목이 2024 파리 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의 종목으로 채택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IOC와 지속적으로 협력해온 미국역도연맹(USA Weightlifting) 대표 Phil Andrews는 역도 종목이 올림픽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IWF의 개혁을 촉구함.
한편, 캐나다 법학 교수 Richard McLaren은 보고서를 통해 전 IWF 회장 Tamás Aján의 횡령, 도핑 은폐, 부정 선거 혐의 등을 적발하였고 수년간 지속되어 온 IWF의 부패 문화를 언론에 공개한 바 있음.
IOC는 도핑 근절을 목표로 2008 베이징 올림픽대회와 2012 런던 올림픽대회 당시 채취한 역도 선수들의 도핑 샘플을 재검사하였고 34명의 메달리스트를 포함해 총 60명의 양성 반응을 확인한 바 있음.
또한, IWF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금지약물 방지책, 선거 후보자 및 이사회 위원의 자격 개정안 등을 포함한 조직 개혁안을 발의하였으나 지난 6월에 치러진 IWF 회의에서 2/3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해 개혁이 무산된 바 있음.
조직 개혁안에 대한 다음 회의는 8월 29일(현지시간)부터 8월 30일(현지시간)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현시점에서 IOC와의 합심을 강조하는 조직 개혁안의 통과는 역도 종목이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기 위한 중요한 사안으로 전망됨.
출처 - insidethegames - Around the R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