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현지시간) 개막하는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기존과 다른 새로운 올림픽 선서가 진행될 예정임.
기존 올림픽 선서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심판, 지도자를 대표하는 3명의 대표자가 진행했었으나 도쿄 2020부터는 선수 대표 남녀 2명, 심판 대표 남녀 2명, 지도자 대표 남녀 2명으로 총 6명의 대표자가 진행하여 성별 균형을 맞출 예정임.
선서 내용문도 연대, 포용, 평등의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수정되었으며 이와 같은 변화는 올림픽 헌장에 명시된 바와 같이 여성의 스포츠 참여를 증진시키기 위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노력의 일환임.
올림픽 선서 대표단은 올림픽 기를 잡고 선서문을 읽어야 하며 변경된 선서문 내용은 아래와 같음.
[선수 대표] “모든 선수들의 이름으로,”
[심판 대표] “모든 심판들의 이름으로,”
[지도자 대표] “모든 지도자와 경기 관계자들의 이름으로,”
[공동] “우리는 올림픽 규칙을 존중하고 준수하며 공정, 포용, 평등의 정신으로 올림픽 경기에 참가할 것을 약속합니다. 우리는 연대와 헌신을 통해 차별, 도핑, 부정행위를 하지 않고 팀의 명예를 위해 올림픽 이념의 기본 원칙을 준수하며 스포츠를 통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것을 약속합니다.” 올림픽 선서는 101년 전인 1920 벨기에 앤트워프 올림픽대회에서 당시 IOC 위원장이었던 Pierre de Coubertin에 의해 최초로 도입되었으며 선서문 내용은 80년간 크게 변화하지 않았음.
그러나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도핑 방지 관련 조항이 추가되었고 1972 삿포로 동계 올림픽에서 선수와 함께 심판의 선서가 포함되었으며 2012 런던 올림픽까지도 지도자 선서는 포함되지 않았음.
하지만 2018 평창 동계 올림픽때부터 세 명의 대표가 처음 함께 등장하였으며 이때 당시까지도 대표자 별로 다른 내용의 선서문을 낭독함.
한편, IOC는 역대 최초로 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National Olympic Committee)가 여성과 남성 선수를 각각 1명 이상 2020 도쿄 올림픽대회에 파견하도록 했으며, 모든 NOC와 난민 선수단이 개회식 때 남녀 공동 기수를 선임하도록 권고했음.
도쿄 2020의 여성 선수 비율은 49%로 최초의 성별 균형을 이룬 올림픽이 될 전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