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통합체육회 DOSB(German Olympic Sports Confederation)가 지난 10년 간의 조직 운영 전반을 점검하기로 결정함.
DOSB는 지난 2006년 생활체육을 관장하는 독일스포츠연맹(German Sports Federation)과 엘리트체육을 이끄는 독일 NOC의 통합을 통해 출범된 바 있음.
2016년 통합 10주년을 맞은 DOSB가 조직 운영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올림픽 무브먼트에 기여할 방법을 모색할 예정임.
DOSB의 Sports Performance 국장(Director)인 Bernhard Schwank는 2016년 2월 16일 릴레함메르유스동계올림픽을 통해 열린 기자회견에서, DOSB가 지난 10년 간의 행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지속적으로 올림픽 무브먼트에 기여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언급함.
Schwank에 따르면, DOSB는 올림픽 유치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다방면으로 올림픽 무브먼트를 위해 힘쓸 계획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DOSB 본부
By Thomas Pusch (Own work) [CC BY-SA 3.0], via Wikimedia Commons
한편, 영국 언론 SportCal은, DOSB가 조직 운영에 대한 점검을 마칠 때까지 새로운 올림픽 유치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요지의 보도를 내 놓음.
DOSB가 설립된 이래로 독일은 여러 차례 올림픽 유치전에 참여했으나 모두 무산되었으며, 독일이 마지막으로 개최한 올림픽은 1972뮌헨올림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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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올림픽 유치 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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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동계올림픽: 2011년 뮌헨이 평창에 패하며 유치 실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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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동계올림픽: 2013년 뮌헨이 주민투표 실시 후 결과에 따라 유치 참여를 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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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하계올림픽: 2015년 함부르크가 주민투표 실시 후 결과에 따라 유치 참여를 포기 |
한편, DOSB는 다양한 난민 지원 활동을 실시하며 올림픽 무브먼트에 기여하고 있음.
DOSB는 2016년 2월 12일 비영리단체인 Lebendige Stadt Foundation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16년 3월 31일까지 독일 도시들을 대상으로 난민 지원 스포츠 프로젝트를 공모함. 참가도시들은 스포츠를 통해 난민들이 사회에 융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적인 계획을 제출할 예정임.
공모에서 당선된 도시에게는 1,5000 유로(한화 약 2천 7백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임.
Alfons Hörmann DOSB 회장은 스포츠가 피부색, 종교, 국적과 관계없이 만국공용어(sport speaks all languages)로써 활용되며 사회통합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함.

Alfons Hörmann DOSB 회장
Martin Rulsch, Wikimedia Commons, CC-by-sa 4.0 [CC BY-SA 4.0 or CC BY-SA 3.0 d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3.0/de/deed.en)], via Wikimedia Commons
한편, DOSB는 지난 2015년 12월 난민들이 지역 스포츠 클럽에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고 사회에 순조롭게 적응하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인 "Welcome to Sport"를 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음.
2015년 10월에는, 인권 및 자선단체들과 함께 난민들의 독일 방문을 환영하는 캠페인인 "Wide band of welcome"을 실시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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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e band of welcome 캠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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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유입되는 난민들을 지지하는 캠페인으로, "Welcome" 혹은 "Refugees welcome"의 문구가 적혀진 색색깔의 팔찌가 제작되고 배포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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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Red Cross, Workers' Welfare Association and the Central Welfare Office of Jews, Diakonie Germany 등 사회복지단체들이 후원함. |
DOSB의 Sports Performance 국장 Schwank는 또한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잇따라 불거진 국제스포츠계의 부정부패 사건들로 인해 국제스포츠와 관련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함.
특히, 독일축구협회(DFB: German Football Association)는 2006독일월드컵의 유치를 위해 비자금(slush fund)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논란이 된 바 있음.
Schwank 국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스포츠 조직이 굿 거버넌스 구현을 위한 확실한 비전(vision)을 보유해야 한다고 언급함.
DOSB는 지난 2015년 10월 27일 "Good Governance, Good Association"을 표방하며 혁신을 위한 굿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채택한다고 발표하고, 조직 내부 인력들에 투명성(Transparency), 책임성(Accountability), 진실성(Integrity)을 강조하고 있음.
DOSB는 지난 2014년 12월 Dresden Jürgen R. Thumann을 DOSB의 Good Governance Officer로 임명하고 조직의 굿 거버넌스 원칙 준수 여부를 면밀히 감사하도록 함.
Thomas Bach IOC위원장의 모국이기도 한 독일의 NOC DOSB가, 조직 점검을 통해 올림픽 무브먼트에 더욱 성공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짐.
같이보기
굿 거버넌스: 스포츠 조직의 자치성을 위한 필요조건
Bach의 독일, 올림픽 유치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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