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리우올림픽 참가 문제 없어

2015-12-11 11:00:48

정부의 스포츠 단체 자치성 침해 문제로 논란을 겪었던 멕시코의 2016리우올림픽 참가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됨. 2015년 12월 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된 IOC 집행위원회(Executive Board meeting)에서, IOC는 멕시코 정부가 스포츠 단체의 자치성을 침해했다는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힘. 이로써, 멕시코 NOC는 자격 정지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됨. IOC의 NOC 관계국장(Director of NOC Relations) Pere Miró가 멕시코 교육부 장관(Education Minister)인 Aurelio Nuño와의 서한을 통해 논의한 결과, 멕시코 정부는 스포츠 단체들의 자치성을 존중하며 그들의 조직 운영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확언한 것으로 알려짐. 이에 Miró는 만족감을 드러내며, 정부가 스포츠 단체에 지급한 자금이 어떻게 쓰여졌는지 확인하는 것은 정당한 조치라고 화답함. 지난 2015년 11월 멕시코 정부가 10개의 NF들이 공적 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조사를 실시하며, 정부가 스포츠 단체의 활동에 개입했다는 논란이 발생한 바 있음. 이에 IOC의 자치성 대표 위원(Delegate Member for Autonomy)을 맡고 있는 Patrick Hickey(IOC 위원, 아일랜드)는 2015년 11월 26일 멕시코 NOC에 서한을 보내, 자치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자격이 정지될 수 있다고 경고하였음.

관련자료: IOC, 자치성 문제에 멕시코 NOC 지원 사격?

한편, Miró는 단 하나 우려가 되는 점은, 멕시코 정부가 스포츠 단체의 임원을 교체하려 했다는 의혹이라고 언급함. 또한, 만약 이것이 사실일 경우 명백한 자치성 침해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임. 멕시코 의회는 내년 초 스포츠 단체와 정부 간 관계를 재검토하는 논의를 가질 예정임. 한편, 멕시코와 유사한 자치성 침해 논란으로 NOC의 자격이 정지된 쿠웨이트의 상황에는 당분간 진전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리우올림픽에서 쿠웨이트 국기 사용이 불가할 수 있음. 같이보기 IOC, 자치성 문제에 멕시코 NOC 지원 사격? 멕시코 NOC, 정부와 줄다리기 쿠웨이트, 이대로 괜찮은가? 쿠웨이트, 갈등 증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