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A는 조직 내 거버넌스, 재정 투명성 및 지속 가능성, 심판 판정 등으로 인해 오랫동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와 분쟁에 휘말린 바 있으며, 올림픽 종목으로서의 복싱의 지위를 보장하고 IBA와 필적하기 위해 새로운 복싱 국제협회인 World Boxing(이하 WB)이 설립됨. 또한, WB는 IOC에 공식인증단체 승인을 요청한 상태임.
이에 스위스복싱연맹은 WB에 가입하기 위해 IBA를 즉각적으로 탈퇴하겠다고 밝혔으며, 성명문을 통해 “이러한 결정은 2024 파리 올림픽대회와 본 대회의 출전권이 걸린 예선전 대회에도 IBA의 종목 운영 권한을 박탈하겠다는 IOC의 발표에 따라 내린 결론이다.”라고 설명하며 탈퇴 이유를 밝힘. 또한, 스위스복싱연맹은 올림픽 무브먼트의 초기 종목 중 하나인 복싱이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대회에서 완전히 제외될 사실을 언급하며 IBA 조직 내 문제를 강조함.
WB는 IBA에 대한 신뢰를 잃은 스위스복싱연맹의 실망감에 공감하며 WB로의 회원 자격 신청을 환영한다고 입장을 표했지만, IBA 사무총장 George Yerolimpos는 스위스복싱연맹의 결정이 큰 실수라고 주장하며 유감을 표함.
한편, 지난 4월, 복싱 국가연맹(NFs, National Federations) 중 미국복싱연맹(USA Boxing)이 가장 먼저 WB에 가입하기 위해 IBA를 탈퇴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대해 IBA 사무총장 George Yerolimpos는 “두 회원을 지닌 WB는 이제 본격적으로 국제대회를 계획할 수 있게 되었지만, 관계자들은 선수들이 필요한 바를 지원하기보다 정치적인 무대를 펼칠 것이고, 자신의 이익만을 챙길 것이기 때문에 이는 결코 어떤 성공도 끌어내지 못할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두 NFs를 규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