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가 2022년 12월 9일에 개최된 제11차 올림픽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개인 자격의 중립 선수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허가함에 따라, 약 4개월간의 협의 기간 끝에 열린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해당 사안에 대한 논의가 다시금 이루어짐.
IOC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에 대한 권고 사항을 공식 발표하는 동시에, 이번 회의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이하 파리 2024) 참가 여부에 관한 결정은 유보하였다고 입장을 표명함.
IOC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권고 사항은 다음과 같음 :
1.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여권을 소지한 선수들은 반드시 개인 중립 선수로 출전
2. 러시아와 벨라루스 여권을 소지한 선수들로 이루어진 팀(팀 스포츠)은 고려될 수 없음
3. 전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선수는 출전할 수 없으며, 동일한 조건의 선수 지원인력 역시 참여 불가
4.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군사 혹은 국가 안보 기관과 계약된 선수는 출전할 수 없으며, 동일한 조건의 선수 지원인력 역시 참여 불가
5. 이에 해당하는 모든 중립 선수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도핑 방지 요구사항, 특히 IF의 도핑 방지 규칙에 명시된 요구사항을 충족해야 함
6. 전쟁에 책임이 있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가와 정부에 대한 제재는 유지
a. 러시아나 벨라루스에서 국제연맹(IF, International Federation) 혹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National Olympic Committee)에 의해 조직되거나 지원되는 국제스포츠 이벤트 개최 금지
b. 경기장 전체를 포함하여 모든 스포츠 이벤트나 회의에서 국기, 국가, 색상 또는 기타 식별정보 표기 금지
c. 러시아와 벨라루스 정부 관계자는 국제스포츠 행사나 회의에 초청 및 참여 불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중립 선수로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한 조치는 스포츠 단체의 자율적인 권한에 정치적으로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올림픽 무브먼트 이해관계자들의 주장에 부합함. 또한, 인권과 관련하여 유엔 총회에서는 "주요 국제스포츠 행사는 어떠한 종류의 차별 없이 조직되어야 한다."라는 결의안이 우크라이나, 러시아, 벨라루스 정부를 포함한 모든 유엔 회원국의 합의로 통과되었으며, 최근 유럽연합사법재판소 역시 제재가 특정 국가의 여권을 소지하였다는 것에 기반할 수 없음을 확인한 바 있음.
한편, IOC 집행위원회는 발표된 권고 사항이 파리 2024 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이하 밀라노-코르티나 2026) 내 러시아 또는 벨라루스 여권을 소지한 선수 및 선수 지원인력의 참여와는 관련이 없다고 승인함. IOC는 홈페이지를 통해 본 권고 사항의 이행과 관련한 모니터링을 진행할 것이며, 이에 대한 결과는 러시아·벨라루스 여권을 가진 선수들의 파리 2024 또는 밀라노-코르티나 2026 참가 결정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고, 이전 올림픽 예선 경기 결과에 얽매이지 않고 적절한 시기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내용을 게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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