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DA는 베이징 2022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중국산 육류섭취 시 돼지와 송아지를 살찌우기 위해 사용되는 스테로이드인 클렌부테롤을 섭취할 우려가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재차 권고함.
WADA의 이와 같은 경고는 독일도핑방지위원회가 자국 선수들에게 중국산 육류섭취를 피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 이후에 발표됨.
이에 WADA 대변인은 “베이징 2022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폐회로 관리 시스템(Closed-loop management system)’을 적용받기에 허가된 장소인 선수촌에서만 식사할 수 있으므로 클렌부테롤에 오염된 육류섭취 확률이 매우 희박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오염된 육류섭취가 이뤄진다면, 이는 중국 정부와 조직위원회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함.
이와 관련하여 WADA는 지난 2019년, 오염된 육류섭취로 인한 도핑 위반 사례를 다루는 정책을 변경하였고, 지난해 WADA 집행위원회는 오염물질 관련 조사 실무단(Contaminants Working Group)이 제시한 이뇨제 및 성장 촉진제에 대한 권고안을 받아들이며 승인된 새로운 지침에 따라 선수들의 시료에서 5ng/mL 이하 농도의 낮은 수준의 클렌부테롤이 발견된 경우, WADA 공인 연구소는 "비정상적인 발견"으로 결과를 보고해야 하며 검출 경위에 대한 조사가 끝난 뒤에야 해당 선수의 도핑 금지 규정 위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밝힘.
한편, WADA는 클렌부테롤과 관련된 이슈들은 다양한 나라, 특히 중국과 멕시코에 거주하거나 자주 방문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오랜 기간 발생해온 이슈였다고 밝히며 선수들이 섭취하기 쉬운 육류에 함유되어 있으므로 식사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한 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