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집행위원회는 지난 12월 9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비대면 화상 회의를 열어 LA 2028에 포함될 28개의 기초 종목을 선정하였으며 선정된 28개의 종목은 육상, 조정, 배드민턴, 농구, 카누, 사이클, 승마, 펜싱, 축구, 골프, 체조, 핸드볼, 하키, 유도, 레슬링, 수영, 럭비, 태권도, 테니스, 탁구, 사격, 양궁, 철인 3종, 요트, 배구, 서핑,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개최될 IOC 총회에 LA 2028 기초 종목으로 제안할 예정임.
이번 IOC 집행위원회 회의에서는 기존 올림픽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포함되어왔던 복싱, 역도, 근대5종 종목이 각각의 문제들로 인해 기초 종목선정에서 제외됨. 복싱의 경우 국제복싱협회(AIBA, International Boxing Association)가 거버넌스 개혁을 시행하며 한 차례 퇴출 위기를 넘겼으나 여전히 지적되고 있는 빈약하고, 불투명한 재정 문제를 해결하라는 IOC의 경고를 받았고 역도의 경우 올림픽 및 국제대회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도핑 이슈와 국제역도연맹(IWF, International Weightlifting Federation)의 거버넌스 개혁이 요구되고 있음.
근대 5종은 2020 도쿄 올림픽대회 여자 근대5종 승마 장애물 뛰어넘기 경기 도중 독일 코치 Kim Raisner가 ‘세인트보이’라는 말에게 폭력을 행사한 사고가 발생한 이후 국제근대5종연맹(UIPM, International Union of Pentathlon)은 제71회 UIPM 총회를 통해 근대5종 종목에서 승마를 제외하는 결정을 공식적으로 승인하며 승마 종목을 대체할 종목을 찾아야 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됨.
또한, IOC 집행위원회는 2020 도쿄 올림픽대회에서 젊은 세대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인 올림픽데뷔를 마치고 2024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드, 서핑,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을 기초 종목으로 선정함. 축구의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 International Federation of Football Association)이 월드컵 개최 주기를 4년에서 2년으로 변경하겠다는 계획에 IOC는 우려를 나타냈으나 일단 지속해서 지켜보겠다고 입장을 밝히며 28개의 기초 종목에 포함함.
한편, LA 2028 기초 종목에서 제외된 복싱, 역도, 근대 5종 종목의 LA 2028 포함 여부와 LA 2028 조직위원회가 제안할 추가 종목은 2023년 IOC 총회에서 결정될 전망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