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복싱협회(AIBA, International Boxing Association)는 거버넌스 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개혁의 일환으로 자체 조사위원회를 설립할 예정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개혁의 일환으로 설립될 예정인 자체 조사위원회
지난 10월 24일(현지시간)부터 11월 6일까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2021 남자복싱 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되었고 함께 진행된 회의를 통해 AIBA는 자체 조사위원회 설립을 비롯한 다양한 거버넌스 구조개혁을 합의함. AIBA는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 Ulrich Haas 민법학 교수가 의장을 맡고 있는 독립전문가그룹에 의해 개발된 권고안을 바탕으로 자체 조사위원회를 설립해 승부조작, 남용, 괴롭힘, 후보자 자격심사 등을 담당할 것이며 해당 위원회에 대한 세부 계획은 오는 2022년 2분기에 개최될 예정인 AIBA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승인될 전망임.
Ulrich Haas 교수는 “독립전문가그룹이 작성하는 최종 보고서는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거버넌스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목표이다. 최고 우선순위로 보고서에 포함된 사안들은 하계올림픽종목협의회(ASOIF, Association of Summer Olympic International Federations)와 스포츠 부패에 대항하는 국제 파트너십(IPACS, International Partnership Against Corruption In Sport)과 같이 청렴한 거버넌스 구조를 수행하고 있는 집단을 참고해 반영했다”라며 “AIBA가 우리의 권고안을 채택하기로 결정한다면 이는 AIBA의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변화의 기초가 될 수 있다.”라고 언급함.
또한, AIBA 회장 Umar Kremlev는 “오랫동안 AIBA는 거버넌스 구조와 조직의 청렴도 문제에 뒤처져있었다.”라며 과거의 문제점들을 인정했고 “우리는 AIBA를 지도할 독립적인 전문가들을 초빙했고 이제 과감히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AIBA는 더 많은 개혁을 채택하고 시행함에 따라 독립적인 관찰과 평가를 계속 지지할 것이다”라고 언급함.
한편, AIBA는 2016년 리우 올림픽 기간의 복싱 경기 심판 판정과 AIBA를 둘러싼 여러 부정 의혹 및 사건들을 조사하기 위해 러시아 국가 차원의 도핑 혐의 조사와 2020년 국제역도연맹 (IWF, International Weightlifting Federation)의 부정 회계 및 부정 도핑 수사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캐나다 법학 교수 Richard McLaren을 선임했고 지난 9월 30일(현지시간), Richard McLaren은 총 3단계의 조사 계획 중 1차 조사를 마치고 난 뒤 AIBA의 인사 문제를 지적함. 추가적으로, Richard McLaren은 AIBA의 부정부패, 재정비리, 선거 결과 조작 등을 추가로 파악하기 위해 2차, 3차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이에 대한 보고서는 오는 2021년 11월과 2022년 3월에 발표될 예정임.
출처 - insidethegames - AI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