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8일(현지시간)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베이징 2022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 채화식이 진행되었고, 이날 채화된 성화는 다음 날인 10월 19일(현지시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BOCOG, Beijing Organizing Committee of the Olympic and Paralympic Winter Games)에 전달될 예정임.
그리스올림픽위원회(HOC, Hellenic Olympic Committee) 회장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위원인 Spyros Capralos에 의해 개최된 이번 성화 채화식은 COVID-19로 인해 IOC 위원장 Thomas Bach, 그리스 대통령 Katerina Sakellaropoulou, 베이징 2022 조정위원회 위원장 Juan Antonio Samaranch, 중국올림픽위원회(COC, Chinese Olympic Committee) 부위원장이자 IOC 위원 Zaiqing Yu를 포함한 주요 관계자만 참석한 채 진행됨.
평화, 화합, 연대의 상징인 올림픽 성화 채화식에서 Thomas Bach는 “올림픽이 평화롭게 열리기 위한 토대인 올림픽 휴전, 즉 "Ekecheiria"로 분열, 갈등, 불신이 만연한 사회에서 벗어나 올림픽 기간은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어야 한다”라고 언급하며 “올림픽이 우리 세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규칙을 적용하며 인종, 성별, 성적 취향, 언어, 종교 등에서 발생하는 어떠한 형태의 차별도 금지한다”라고 말함.
Zaiqing Yu는 “베이징 2022의 성화 채화식을 축하하기 위해 그리스 올림피아에 모인 것은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언급하며, “올림픽 성화는 최고를 향한 열망을 상징하며, 베이징 2022의 결의, 연대, 협력을 상징하고, COVID-19 상황 속에서 우리에게 자신감, 따뜻함, 희망을 가져다 주었다”라고 밝힘.
또한, 올림픽 성화가 그리스 여사제에 의해 점화된 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 첫 성화 봉송 주자 역할을 맡은 그리스 스키 선수 Ioannis Antoniou에게 전달하였고, 성화를 들고 헤라 신전에서 빠져나온 그는 근대 올림픽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의 기념비까지 이동한 뒤 중국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인 Li Jiajun에게 성화를 전달함.
한편,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대회는 오는 2022년 2월 4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며, 약 85개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National Olympic Committee)를 대표하는 2,900여 명의 선수들이 역사상 가장 성별 균형을 이룬 동계올림픽이 될 전망임.
출처 - I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