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4일(현지시간) 진행된 아티스틱 스위밍 종목 듀엣 프리루틴 경기에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차지한 우크라이나 팀 Marta Fiedina와 Anastasiya Savchuk의 국적이 러시아올림픽위원회로 잘못 소개되는 일이 벌어짐.
도쿄 2020 조직위원회 대변인 Masa Takaya는 해당 사건이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프랑스어 중계를 맡은 아나운서가 우크라이나 팀의 신원을 잘못 파악한 실수였다고 언급하며 사과함.
올림픽 메달 시상식에서는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3개국 언어가 사용되는데 이번 실수는 장내 아나운서가 프랑스어로 동메달 수상 선수들의 국적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이번 사건이 더욱 조심스러운 이유는 지난 2014 소치 동계 올림픽대회 직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한 크림 공화국을 합병하면서 발생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갈등 때문인데 최근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 근접한 크림 반도로 이동하면서 갈등이 심해짐.
금메달을 획득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 팀의 감독 Tatyana Danchenko은 해당 사건을 크게 비판한 반면 우크라이나에 아티스틱 스위밍 종목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겨준 Marta Fiedina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실수이며 경기가 잘 끝났기 때문에 괜찮다.”라고 언급함.
한편, 아티스틱 스위밍 종목 듀엣 프리루틴 경기의 우승팀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Kolesnichenko Svetlana와 Romashina Svetlana이며 은메달은 중국의 Huang Xuechen과 Sun Wenyan가 차지함.
러시아는 국가적 도핑 샘플 조작 혐의로 2020년 12월 17일부터 2022년 12월 16일(현지시간)까지 2년간 주요 국제스포츠대회의 참가 및 개최가 제한되었고 중립 선수 자격을 획득한 선수에 한해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소속으로 대회 출전이 가능함.
출처 - insidethegam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