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집행위원회가 올림픽 헌장 제50조 2항을 완화하고 선수의 의사 표현 기회를 일부 확대하는 구체적인 지침 권고안을 승인함.
이는 7월 23일(현지시간) 개최될 2020 도쿄 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적용될 예정이었으며, FINA도 이를 승인함.
완화된 올림픽 헌장 제50조 2항의 구체적인 지침에는, ‘경기 시작 전 선수대기실을 나오는 순간, 선수 소개 시간 등 선수들의 의사 표현이 허용되지만, 몇 가지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라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으며, 그 조건에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 National Olympic Committee)와 국제연맹(IF, International Federation) 규정을 위반하는 표현은 허용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이 포함됨.
이에 FINA는 자체 규정에 따라, 경기장 내에서 선수대기실 등의 장소를 벗어날 때부터 모든 정치적, 종교적, 차별적인 행동과 발언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므로, 경기장 내 풀 데크와 시상대에서의 선수 의사 표현은 금지하기로 결정하였으며 FINA는 선수들이 NOC의 허가 아래, 다음과 같은 경우에서 의사 표현이 허용된다고 발표함.
– 믹스드존(Mixed zones, 선수가 경기 직후 미디어를 만나는 구역)에서 미디어와의 인터뷰 도중
– 국제방송센터(IBC, International Broadcasting Centre) 또는 통합메인미디어센터(MMC, Main Media Centre)에서 미디어와의 인터뷰 도중
– 기자회견장 또는 통합메인미디어센터(MMC, Main Media Centre)
– 인터뷰 도중 – 팀 회의 (NOC 조건을 준수할 것)
– 미디어 또는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 소셜 미디어 (IOC 및 NOC의 소셜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준수할 것)
한편, FINA 회장 Hussain Al-Musallam은 ”선수들에게는 경기 과정에서 불필요한 방해를 받지 않고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풀 데크와 시상대는 개인이 아닌 전체를 위한 존엄한 장소이며, 풀 갑판과 시상대 모두 똑같이 존중받아야 하는 장소다.“라고 언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