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시장 Ekrem İmamoğlu는 일본 경제지 닛케이 아시아를 통해 “이스탄불은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필요한 기반 시설 대부분은 이미 갖춰져 있기에 시 예산으로 충당 가능한 소수의 경기장만 건설하면 된다”라고 전했으며 더불어 “이스탄불은 세계에서 관광객이 9번째로 많이 방문하는 도시로서 올림픽대회를 보러올 많은 관중들의 유입을 수용하는 데 있어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대회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힘.
Ekrem İmamoğlu 시장은 2024년에 시장직 임기가 끝날 예정이나 오는 2023년 터키 대통령 선거에서 현 대통령 Recep Tayyip Erdoğan과 경쟁할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음.
하지만 Recep Tayyip Erdoğan가 재선에 성공할 시 2036년 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유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 될 수도 있기에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됨. 2036년 올림픽대회 유치에 성공한다면 터키는 이슬람교 국가로는 처음으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나라가 될 예정임.
한편, 터키는 지난 2000년, 2004년, 2008년, 2012년 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유치에 참여했으나 매번 유치에 실패하였으며 2013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렸던 제125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총회에서도 2020년 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개최 도시 결선 투표에서 일본 도쿄에 표결 60대 36으로 밀려 유치에 실패함.
또한, 이번 2020 도쿄 올림픽대회에서 열릴 IOC 총회에서는 호주 브리즈번의 2032년 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유치가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올림픽미래유치위원회(Future Host Commission)가 개최 후보 도시의 자격 요건을 검증하고 집행위원회에 개최 도시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개최 도시 선정 절차를 개편한 이후 첫 사례가 될 예정임.
IOC는 이번 2032년 올림픽대회 과정에서 투명성에 대한 비판에 맞닥뜨렸으나, IOC 위원장 Thomas Bach는 매우 투명한 절차로 진행되었다며 해명하였고 덧붙여 2036년과 2040년 개최 희망 도시 후보군도 이미 마련했다고 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