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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육상선수 CeCe Telfer, 미국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 제한
2021-06-28 14:34:00
미국 트랜스젠더 육상선수 CeCe Telfer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세계육상연맹(WA, World Athletics)의 출전 규정에 적합하지 않아 미국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400m 허들 경기 출전이 제한됨.


WA의 규정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5nmol/L(혈액 1리터당 5나노몰. 나노는 10억 분의 1) 이상인 선수는 여자 400m, 400m 허들, 800m, 1500m, 1마일(1.62km)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음. 


이에 따라 트랜스젠더 육상 선수인 CeCe Telfer는 미국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여할 수 없게 됨.


미국육상연맹(USATF, USA Track & Field)은 CeCe Telfer의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 제한 소식을 전하며 WA의 규정을 준수하는 것은 스포츠의 공정성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밝힘. 


동시에 조건을 충족하는 선에서 CeCe Telfer 선수가 국제 경기에 참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언급함. 


USATF의 이와 같은 결정에 CeCe Telfer의 매니저 David McFarland는 CeCe Telfer가 해당 결정을 존중하고 미래를 대비하여 포기하지 않고 훈련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하며 그녀의 세계무대를 향한 포부를 밝힘. 


CeCe Telfer는 미국 육상 선수로 과거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The 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의 디비전 II 에 소속되어 남자 선수로 활동했으나 성전환 후 여성 선수로 복귀하여 2019년 NCAA 육상 경기에서 우승한 바 있음. 


한편, WA는 2018년 11월, 여자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테스토스테론 수치의 한계를 기존 기존 10n㏖/L에서 5n㏖/L로 강화하였으며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선수들은 약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거나 해당 규정의 저촉을 받지 않는 경기에 출전하는 방안이 있음.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12개월 동안 5nmol/L 미만을 유지해야 하며 이는 경구 피임약 복용, 호르몬 치료, 고환 제거 수술 등을 통해 가능함.

기사 출처
insidethegames - 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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