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DA, 회장 자격요건 변경 제안서 배포...일각에선 강한 반발
2018-11-08
14:26:20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World Anti-Doping Agency)의 아프리카 대표단, 회장 자격요견 변경 제안서 작성 후 WADA가 배포. 핵심내용은 연령 제한을 최소 45세로 설정하는 것. 선수들을 포함한 일각에서는 "선거를 조작하려한다"고 강한 반발.
WADA가 회장 자격요견을 변경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제안서를 배포함. WADA 회장선거는 내년으로 예정되어 있음. 자격요건의 변경을 제안한 주체는 WADA의 아프리카 대표단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WADA는 단순히 이를 배포함. WADA는 각각 스포츠단체/각국정부들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 운영되며 회장직도 양측에서 번갈아 가면서 맡음. 내년 펼쳐질 회장선거에서는 정부 대표가 회장직을 맡게 되어있음.
아프리카 대표단이 제안한 내용에 따르면, 그들은 내년 당선될 새로운 회장이 석사학위를 보유하고 있고 최소 45세 이상이어야 한다고 주장함. WADA는 해당 제안서를 받아 WADA 이사회 회원들과 정부들에게 배포하였으며, 비록 공식 아젠다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다가오는 이사회에서 관련 내용이 정부대표들 사이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됨.
하지만 이러한 제안이 현재 WADA 부회장이자 내년 회장선거 출마가 유력시 되는 Linda Helleland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강한 반발이 일어나고 있음. 41세인 Helleland 부회장은 WADA를 개혁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며 지난 9월 러시아도핑방지기구(RUSADA, Russian Anti-Doping Agency) 자격 회복 결정에 대하여 WADA 수뇌부와 번번히 충돌하고 있음.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 제기된 이번 제안은 Helleland 부회장의 출마를 막으려는 WADA 수뇌부의 속셈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됨.
해당 의혹에 대해 WADA는 강력하게 부인함. WADA는 "10월 30일 아프리카 대표단이 해당 제안서를 보내며 다른 대표단들과 정부들에게 배포해달라고 요청하였다. WADA는 제안서를 받기 전까지 제안서를 본 적 없으며, WADA 집행위원회나 사무국은 이번 제안서 작성에 관여하거나 개입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함.
이러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WADA에 대한 많은 비판들이 제기되고 있음. '깨끗한 스포츠를 위한 선수들(Athletes for Clean Sport)'에서 활동중인 Sebastian Samuelsson, Callum Skinner, Ali Jawad는 이번 일이 우연이 아니며 WADA 개혁을 약속한 Helleland 부회장의 출마를 막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함. 또한 미국도핑방지기구(USADA, United States Anti-Doping Agency)의 Travis Tygart 회장은 "개혁을 주장하는 후보가 당선되지 않도록 선거를 조작하려는 속셈"이라고 반발함. 한편 Helleland 부회장과 더불어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폴란드 체육부장관 Witold Banka(34세)도 이번 제안이 반영될 시 출마하지 못하게 됨.
같이보기
⦁ WADA 러시아 징계해제 후폭풍, 갈등 심화
⦁ WADA, 러시아에 대한 징계 해제
출처 - insidethegames - ABC News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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