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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월드컵] '인구 416만명' 소국 크로아티아, 러시아서 만드는 동화
2018-07-12 15:26:21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AFP=News1
크로아티아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대회 전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일을 러시아에서 만들어가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대회 준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3분 이반 페리시치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연장 후반전 4분에 마리오 만주키치의 골이 나오면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지난 1998년 월드컵 무대에 데뷔 한 뒤 20년 만에 결승 진출이라는 큰 성과를 냈다. 크로아티아는 대회 전부터 내홍을 겪었다. 크로아티아축구협회가 부정부패를 일삼는 동안 대표팀 선수들이 침묵을 지켜 팬들은 실망했고 응원을 보이콧하기도 했다. 실제 유로 2016에서 크로아티아 팬들은 자국 대표팀에 조직적인 응원을 보내지 않았다. 여기에 백업 공격수 니콜라 칼라니치가 지난달 17일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교체 출전을 거부, 팀에서 퇴출되는 일도 벌어졌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멈추지 않았다. 조별 리그에서 전대회 준우승팀 아르헨티나를 3-0으로 완파하는 등 3연승을 기록했다. 덴마크와의 16강전, 러시아와의 8강전에서는 선제골을 내주고도 동점을 만들어 연장승부로 이어갔고 끝내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전에서도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3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르고도 결승에 오른 팀은 크로아티아가 최초다. 이와 함께 크로아티아는 새로운 기록도 썼다. 국토 면적이 5만6000㎢에 불과한 크로아티아는 역대 월드컵 결승 진출 국 중 국토가 가장 작다. 우리나라(9만9720㎢)의 절반보다 조금 크다. 또한 크로아티아의 전체 인구는 약 416만 명으로 역대 결승전에 진출한 나라 중 우루과이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가 적다. 인구 수와 국토 면적이 축구 실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크로아티아는 월드컵 역사에 특별한 발자국을 남겼다. 신바람을 내고 있는 크로아티아는 이제 15일 밤 12시 프랑스와 정상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20년 전 준결승전에서 프랑스에 1-2 역전패를 당했던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이보다 좋은 설욕의 기회는 없는 셈이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는 크로아티아가 이제 프랑스를 상대로 해피 엔딩에 도전한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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