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DA, 러시아도핑방지기구(RUSADA)에 대한 자격정지 유지 > 최신뉴스

WADA(World Anti-Doping Agency)는 러시아도핑방지기구(RUSADA, Russian Anti-Doping Agency)가 자격회복에 필요한 두 가지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함에 따라 징계 유지를 결정함.

WADA 로고 (출처: WADA)

‘2014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조직적으로 행해진 도핑 사건에 대한 여파로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World Anti-Doping Agency)에게 자격정지를 부여 받은 RUSADA의 징계가 지속될 전망임. 5월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WADA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WADA Oliver Niggli 사무국장은 “집행위원회에서 RUSADA의 징계에 대해 어떤 제안도, 투표도 없었기 때문에 RUSADA에 대한 자격정지가 유지된다"고 발표하였고 이는 WADA가 제시한 두 가지 요건을 RUSADA가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여겨짐. WADA는 RUSADA의 자격회복을 위한 두 가지 요건으로 모스크바 실험실(Moscow Laboratory)을 개방하고 맥라렌 보고서(McLaren Report)를 공식적으로 인정할 것을 요구함. 러시아의 도핑 행태를 폭로한 맥라렌 보고서는 RUSADA 모스크바 실험실의 Grigory Rodchenkov 소장이 ‘2014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국가주도로 이뤄진 도핑행위를 지원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러시아 당국은 공개적으로 맥라렌 보고서를 인정할 계획이 없다고 입장을 표명함. 현재 모스크바 실험실은 러시아 당국의 연방수사위원회(Investigative Committee of Russia)가 수사를 목적으로 개방하지 않고 있으며 이에 RUSADA Tury Ganus 사무국장은 모스크바 실험실을 개방하고 실험실 내에 있는 도핑 샘플들에 대한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고 러시아 당국에 요청함. Ganus 사무국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와 국제연맹들의 소유인 샘플들에 대한 접근이 오랜 기간 허용되지 않고 있고 이는 WADA가 세계반도핑규정에 따라 추가적인 조사를 할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함. WADA는 이미 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IMS, Laboratory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을 통해 RUSADA의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했고 다른 스포츠 기구들과 공유하는 과정에 있지만 RUSADA 실험실 내에 있는 전자기록과 실질적인 증거들을 확보하길 원함. 이와 같은 자료 확보는 내부고발자로 인해 확보한 자료이며 러시아 당국의 지원은 전혀 없었음.

모스크바 실험실 (출처: Getty Images)

WADA Sir Craig Reedie 회장과 수뇌부가 RUSADA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RUSADA가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하여 자격회복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되며 일각에서는 RUSADA의 자격정지가 장기화되어 ‘2020 도쿄하계올림픽’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됨. 한편, RUSADA의 자격정지가 유지됨에 따라 러시아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thletics Federations)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에서의 자격정지도 유지될 전망이며 두 단체는 자격회복에 대한 조건으로 RUSADA의 WADA 가맹단체 자격회복을 요구함. 반면 IOC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Russian Olympic Committee)의 자격회복을 선언한 바 있음.   같이보기 ⦁ WADA 독립감시단(IO), ‘2018 평창동계올림픽’ 도핑 검사과정 평가보고서 공개 ⦁ 2018 WADA 심포지엄 주요 논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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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Insidethegames - Getty Images - W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