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러시아 월드컵 심판, 인종차별 시 경기 중단 가능
2017-11-30
14:42:16
2018년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International Football Federation) 월드컵에서 인종차별 등의 행위가 발생할 시 심판들에 의해 경기가 “중단(abandon)”될 수 있다고 FIFA 회장 Gianni Infantino가 경고함.

FIFA 회장 Gianni Infantino (출처: Getty Images)
Infantino 회장은 심판진이 3단계 과정을 통해 경기를 중단, 정지, 취소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확인함. FIFA는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인종 차별 경계 태세로 전환하며 어느 형태이든 월드컵에서의 차별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 러시아에서 인종차별 사건들이 발생해 많은 선수들이 우려를 표한 바 있으며 FIFA 또한 러시아 내 인종차별 정도를 “완전히 용납할 수 없는(completely unacceptable)“ 수준이라며 비판한 바 있음. Infantino 회장은 인종 차별 행위가 적발되면 월드컵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3단계에 거쳐 심판 재량에 따라 경기까지 몰수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였다며 페어플레이를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경고함.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 시 심판 재량에 따라 경기까지 몰수할 수 있음 (출처: Getty Images)
이에 러시아는 지속적으로 인종 차별이 월드컵에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고 관계자들도 이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으나, 근래에 선수들을 향해 원숭이 흉내를 내는 등의 인종차별 관련 사건들이 발생해 축구계로부터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음. 지난 6~7월 개최된 컨페더레이션스컵(Confederations Cup) 전, 소치에서 진행된 한 행사에서 사람들이 카메룬을 묘사하기 위해 얼굴을 검정으로 칠하는 사태가 벌어지며 FIFA는 이에 대해 “부적절하다(inappropriate)“고 표한 바 있음. 또한, 지난 달 러시아의 프로축구 구단 중 하나인 FC 스파르타크 모스크바가 유럽축구연맹(UEFA, Union of European Football Assocations)으로부터 인종 차별적인 행동을 한 팬들로 인해 홈경기에서 일부 구역을 폐쇄하라는 처분을 받은 바 있음. 한편, 러시아 도핑 파문으로 이미 러시아 동계올림픽 선수 여럿이 IOC로부터 차기 대회 참가 금지라는 징계를 받으며 러시아의 도핑 실체가 재조명되고 있음.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McLaren 조사로 인해 1,000명 이상의 러시아 선수들이 연루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며, 이 중 33명의 축구선수들도 포함된 바 있음. 그러나 FIFA 사무총장 Fatma Samoura는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는 러시아 축구계에 광범위하게 도핑이 진행되었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며 부정함.
러시아 축구대표팀 (출처: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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