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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윤리위원회 독립성 변호

2017-11-07 14:22:27

지난 5일부터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 중인 22개의 IOC 분과위원회 회의 중 IOC 윤리위원회(Ethics Commission) 회의 또한 진행되었으며, 얼마 전 위원장으로 임명된 반기문 UN 前 사무총장이 윤리위원회의 독립성을 변호함.

IOC 윤리위원회 위원장 반기문 前 총장 (출처: Getty Images)

첫 윤리위원회 회의를 주도한 반기문 위원장은 IOC 조직 투명성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받아 영광이며 함께 자리한 윤리위원들과 더욱 책임감 있고 정직한 조직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힘. 반 위원장은 윤리위원회가 IOC의 타 분과위원회 조직구조와 다르다며 얼마 전 지적당한 독립성과 조직체계를 변호함. 지난 2016년 11월, IOC는 다른 분과위원회와 다르게 윤리위원회 위원장직에 IOC 위원이 아닌 독립적인 인사를 임명하기로 결정하며, 지난 9월 IOC 총회에서 반기문 前 총장이 위원장을 맡게 된 바 있음. 또한, 윤리위원회는 직접적인 결정권을 가지고 있지 않아 IOC 집행위원회나 총회에 특정 사건에 대한 조치를 제안만 하며, 집행위 및 총회가 최종 결정을 내리는 방식을 운영되어 옴. 이에 대한 지적이 나온 바 있으나 반 위원장은 IOC 위원들이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이 옳다며 현 시스템을 옹호함. 한편, 최근 IOC 위원과 국제스포츠기구 인사들이 잇따라 비리 및 부패 사건에 연루되며 IOC 윤리위원회의 이와 같은 조직체계가 대두된 바 있음. 지난 7월, 로잔에 소재한 국제경영개발원(IMD, Institute for Management Development)에 ‘IOC 조직체계 및 거버넌스(governance) 관련 점검’ 관련 의뢰 결과를 발표한 IOC는 총 33개의 제안(recommendations)을 받았으며, 이 중 IOC 윤리위원회(Ethics Commission) 강화 관련 제안 또한 포함되어 있었음.

IOC 윤리위원회 관련 IMD 제안 (출처: IOC)

이밖에도 IOC와 관련하여 독립적이고 신뢰 가는 조사를 이끌어 가야할 윤리위원회에 IOC 위원 및 집행위원 4명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 現 IOC 위원장 Thomas Bach와 前 위원장 Jacques Rogge와 친분이 두터운 반기문 前 총장이 윤리위원장으로 임명되었다는 것 등에 대해 타 스포츠기관은 윤리위원회 위원 임명 과정에서 더욱 엄중한 시험을 거친다며 IOC 윤리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도 비판이 잇따른 바 있음. 이에 대해 IOC 윤리특별감사관(chief ethics and compliance officer) Päquerette Girard Zappelli는 본인 또한 프랑스의 판사로서 국가로부터 돈을 받는데 그럼 정치인을 조사하고 처벌하기에 독립성이 부족하냐고 되물으며 강력하게 반박한 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