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추진 중인 카탈루냐, ‘도쿄 2020’ 참가? > 최신뉴스

최근 스페인 북동부에 위치한 자치지방 카탈루냐(Catalonia)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추진하고 있는 과정에서 자국의 스포츠당국 또한 이에 힘입어 독립될 시 오는 ‘2020 도쿄 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할 의향이 있다고 밝힘.

카탈루냐올림픽위원회 공식 엠블럼 (출처: COC)

카탈루냐올림픽위원회(COC, Olympic Committee of Catalonia) 및 카탈루냐스포츠협회연합회(Union of Catalan Sport Federations) 회장 Gerard Esteva는 본 지역에 훈련시설, 올림픽 프로그램, 선수들을 위한 예산이 이미 확보된 상태라며 ‘도쿄 2020’ 참가 준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냄. Esteva 회장은 지난 9월 27일, IOC에 카탈루냐 자치정부 독립이 확정될 시 공식으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National Olympic Committee) 인정 절차를 신청할 것이라는 서신을 전한 바 있음.

카탈루냐스포츠연맹연합회 회장 Gerard Esteva (출처: Wikimedia Commons)

관련자료 ⦁ 카탈루냐올림픽위원회 회장이 Bach IOC 위원장에게 보낸 서신 이에 IOC 부국장 Pere Miró는 올림픽 헌장을 언급하며 IOC는 각 독립국가 당 하나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National Olympic Committee)만 인정할 수 있다며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최종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음. 현재 COC는 69개의 국가종목협회(NF, National Federations)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21개는 국제연맹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상태이나, 모두 非올림픽 종목으로 과연 올림픽 참가가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됨. 스페인 IOC 위원이자 국제카누연맹(ICF, International Canoe Federation) 회장 Jose Perurena은 국민투표가 법적으로 효능이 없으며 IOC로부터 인정을 받고자 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비난한 바 있음. 스페인올림픽위원회 회장 Alejandro Blanco 또한 COC에 대해 이미 세 번의 재판에서 패소한 바 있어 IOC로부터도 해당 명칭 사용 금지 경고를 받은 바 있다며 COC의 인정을 부정함. 한편, 카탈루냐는 스페인 국내 총 생산의 19%를 차지하는 부유한 주이며 문화, 언어, 역사가 남다르다는 자긍심이 강한 지역으로 지난 2012년 11월 초 스페인의 경제 위기로 인해 타격을 받자 지속적으로 스페인으로부터의 분리 독립에 대한 움직임이 공식화 된 바 있음.

카탈루냐 시민 (출처: Wikimedia Commons)

이후 지난 1일,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독립 국민투표를 실시하여 90%의 지지율을 확인했으나 스페인 정부의 경찰 파견 및 무력 진압으로 인해 투표율이 50%를 달성하지 않으며 해당 투표가 인정되지 않음. 현재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스페인 정부와의 논의를 이유로 독립 추진을 잠시 중단한 상태이며, 이에 스페인 총리 Mariano Rajoy 오는 16일까지 독립여부 입장을 밝히라고 카탈루냐에 촉구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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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Around the Rings - Insidethegames - Sport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