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국제대회 도핑시료, 새로운 기법으로 재분석 필요
2017-08-31
14:35:06
최근 국제도핑방지위원회(WADA, World Anti Doping Agency)가 독일의 튀빙겐대학(University of Tuebingen)과 미국의 하버드 의과대학(Harvard Medical School)에 두 개의 국제대회 당시 도핑 관련 연구를 의뢰한 결과, 각각 30%와 45% 이상의 참가 선수들이 금지 약물을 복용했던 것으로 드러남.
같이보기
⦁ IOC, 러시아 육상선수 도핑규정 위반으로 제재
⦁ WADA 2016 연말보고서 공개, 양성 도핑검사 증가 보여
⦁ WADA, 러시아도핑방지기구 검사 재개
출처 - Around the Rings - Business Insider - Insidethegames - WADA - IOC

도핑 검사 (출처: IOC)
두 개 대학연구기관은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2011 IAAF World Championships)’와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2011 범아랍게임(2011 Pan-Arab Games)’ 두 대회에 참가한 총 5,187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철저한 기밀유지 및 익명보장을 전제로 정확한 응답을 받아내는 확률화응답기법(randomized response technique)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짐. 이와 같은 결과는 실제 대회에서 진행된 도핑검사 중 양성반응을 보인 0.5%(대구)와 3.6%(도하)에 비해 확연한 차이를 보였으며, 현재 활용되고 있는 검사 방식의 한계와 검사를 피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도핑 방법들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됨.
2011 도하 범아랍게임 (출처: Insidethegames)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World Anti-Doping Agency)의 도핑방지규정(Anti-Doping Code)에 의하면 각 국제대회에서 채취한 선수들의 시료는 10년간 보관됨. 시료 분석기법 또한 진보하고 있어 1/10억g보다 작은 극소량의 금지약물을 검출할 수 있는 수준에 달하였으며, 최근 IOC는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및 2012 런던올림픽 당시 선수들의 시료 재분석을 실시해 현재까지 총 111명의 선수들을 적발함. 이로 인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역도 여자 48㎏급에 출전한 우리나라의 임정화 선수가 당시 4위를 차지했으나 같은 체급 은메달리스트였던 터키선수와 금메달리스트였던 중국 선수의 샘플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돼 임정화 선수가 2위로 승격되고 은메달을 거머쥐게 됨. 이에 관련 전문가들은 진보하는 시료분석 기법을 통해 과거 뿐 만 아니라 앞으로도 개최될 각 국제대회의 시료 재분석을 통해, 정정당당한 경쟁에서 승리하는 선수들에게 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꾸준한 재분석 노력의 필요성을 제기함.


출처 - Around the Rings - Business Insider - Insidethegames - WADA - I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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