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복싱연맹, 폐쇄된 본부 운영 재개

2017-08-07 14:12:35

지난 24-25일 진행된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 집행위원회 회의(Executive Committee meeting)에서 집행위원들이 재정관리 투명성의 문제와 최근 드러난 조직의 재정적 악화를 이유로 現 AIBA 회장인 Ching-Kuo Wu(대만)의 사퇴를 요구하는 일이 발생함. 이날 AIBA 집행위 회의에서는 15명의 위원 중 13명이 Ching-Kuo Wu 회장에 대해 불신임 투표를 했으며, 이에 따라 임시관리위원회(IMC, Interim Management Committee)가 설립되었음. 현재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AIBA 본부는 임시관리위원회에 의해 지난 수요일부터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2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릴 ‘2017 AIBA 남자복싱세계선수권대회(AIBA World Boxing Championships 2017)’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AIBA 회장인 Ching-Kuo Wu도 본부에서 관리위원회와 같이 업무를 보고 있지만, 양측 간의 신경전이 끊이지 않고 있음. 임시관리위원회 대변인 Pat Fiacco는 현재 AIBA의 500만 달러(한화 약 56억)의 빛에 대해 언급하며 Wu회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함. 임시관리위원회는 스위스 법정에 특별총회가 열리기전까지 해당 위원회가 ‘AIBA 운영에 대한 총괄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요청 한 상태임. 한편, AIBA는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원)에 달하는 빚을 4년 동안 갚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부도설에 휩싸였으나, Wu 회장은 지난 2015년 6월 전격 해임된 김호 前 사무총장이 벌인 일이라며 이를 부정하였으며, 지난 2016년에도 재정적 문제로 IOC로부터 일시적으로 지원 중단 처분을 받은 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