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도핑적발 선수들, 메달 반환 거부
2017-02-27
14:30:13
‘2008 베이징올림픽’ 및 ‘2012 런던올림픽’ 당시 도핑테스트 재분석 결과로 메달 박탈이 확정된 러시아 선수들의 메달 반환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IOC는 지난 7월부터 ‘2008 베이징’ 및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수집된 선수들의 도핑테스트 샘플을 향상된 분석기법으로 재분석하여 당시에 검출할 수 없었던 금지약물 성분을 검출해냄. 이로 인한 100여 개의 비정상 분석반응(AAF, Adverse Analytical Findings) 결과를 바탕으로, 88명의 선수들이 제재 조치를 당하거나 메달 박탈이 확정된 바 있음. 특히, 러시아 출신 선수들이 2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메달 박탈이 확정된 러시아 선수는 총 18명에 이름.
이에, IOC는 메달리스트들의 메달 반환을 공식적으로 요청하였고 다수의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이미 메달을 반납했으며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협조를 받아 지속적으로 메달을 반환 받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음.
그러나 IOC의 발표와 달리, 메달 수거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짐. ROC 회장 및 러시아 IOC 위원인 Alexander Zhukov는 소수의 선수들만이 IOC의 메달 반납 요구에 응했으며, ROC는 IOC의 메달 반납요구에 따라 지속적인 메달 반납을 이행 할 것이라고 언급 함.
심지어 일부 러시아 선수들은 메달 반납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짐. Washington Post에 따르면, ‘2008 베이징’ 육상 남자 4x400m 계주경기에서 같은 팀원의 도핑 양성반응 적발로 인해 동메달을 박탈당한 Maxim Dyldin이 ‘체육부 관계자가 IOC 결정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메달을 가지고 있으라고 했다’며 메달 반환 거부 입장을 밝혔다고 전함.
또한 ‘2008 베이징올림픽’의 경우, 9년 전의 대회이기 때문에 은퇴한 선수들이 많아 실질적인 징계를 내리기가 어려우며 일부 선수들은 메달을 분실하거나 경매로 팔아버린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짐.
이에 따라, 러시아육상연맹(RusAF)의 Dmitry Shlyakhtin 회장은 메달 반납을 거부한 선수들에 대해 추가적인 제재로 앞으로의 모든 육상대회 출전 금지 및 국가대표 선발에서 제외시킬 것 이라고 발표함. Alexander Zhukov IOC 위원 또한, 부정약물 사용은 올림픽 헌장(Olympic Charter)에 어긋난 행동이라며 이를 어길시 반드시 그에 맞는 처벌을 감수해야한다고 언급함.
한편, 자메이카 단거리 육상선수 Nesta Carter는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400m 계주 경기에서 우승하며 받은 금메달을 박탈당함에 따라, 스포츠중재판소(CAS, Court of Arbitration for Sport)에 항소한 상태임. 그러나 같은 팀 동료였던 Usain Bolt는 ‘최대한 빨리 메달을 반납 하겠다’고 밝히며 메달 박탈을 인정함.
AP통신은 ‘메달 반납 절차가 지연될 경우 차 순위 선수들에 대한 메달 수여가 가능할지 미지수‘라며 ’IOC는 메달 반납을 거부한 선수들에게 어떤 징계를 내릴 것인지에 대한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한바 있음. 이에, 러시아 및 메달 박탈 선수들의 반환 여부에 따른 IOC의 향후 조치가 주목됨.
출처 - Washington Post - Insidethegames - RusAF - TASS - IOC


러시아 육상연맹(RusAF, Russian Athletics Federation) 로고 (출처: RusAF)
같이보기 ⦁ ‘2008 베이징, 2012 런던올림픽’ 재분석을 통한 도핑과의 싸움 ⦁ IOC, ‘2008 베이징올림픽’도핑규정 위반 선수 추가 제재 ⦁ 러시아 도핑 관련 동향 (2017. 01. 12. – 16.) ⦁ IAAF, 러시아 국제대회 참가를 위한 규정 전달 관련자료 ⦁ ‘러시아 도핑 파문’ 자세히 보기출처 - Washington Post - Insidethegames - RusAF - TASS - I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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