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2024, 사실상 철회 확...

부다페스트 2024, 사실상 철회 확정

2017-02-23 13:34:00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2024 올림픽대회’ 유치 철회가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보임. 최근 헝가리의 한 청년단체인 Momentum Mozgalom의 올림픽 유치를 반대하는 ‘NOlimpia’ 캠페인으로 인해 부다페스트 2024의 유치계획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부다페스트 부시장(deputy mayor) Alexandra Szalay-Bobrovniczky 등의 고위관계자들은 철회 결정이 쉽게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당부하며 불씨를 살린 바 있음. 그러나 헝가리의 한 정치가인 Zoltán Kovács에 의하면 지난 22일, 헝가리 총리 Viktor Orbán, 부다페스트 시장 István Tarlós, 헝가리 올림픽위원회(MOB, Magyar Olimpiai Bizottság)가 만남을 가져 논의한 결과 철회를 사실상 결정했다고 전함. 아직 부다페스트 2024 유치위원회 측으로부터의 공식 입장은 없으나 공식 페이스북(Facebook) 페이지 사진이 흑백으로 바뀌고 유치위원장 Balázs Fürjes는 트위터(Twitter)에 “지금까지의 여정에 격려와 열정으로 함께해준 올림픽가족에 감사합니다(Thanks for the Olympic Family for all the encouragement, experience and enthusiasm we had in this wonderful journey.)“라는 글을 남기는 등 철회를 암시하는 움직임을 보임. budapest 2

(왼쪽) 흑백으로 바뀐 ‘부다페스트 2024’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사진 (오른쪽) 부다페스트 2024 유치위원장 Balázs Fürjes의 트위터 글 (출처: Facebook, Twitter)

부다페스트의 철회가 확정될 시, 2024 올림픽 유치전은 ‘미국 LA’와 ‘프랑스 파리’ 간의 2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됨. 5개의 도시로 시작했던 이번 유치전은 함부르크, 로마, 그리고 부다페스트가 잇따라 철회하며 올림픽 개최는 큰 도시의 전유물로 남게 될 것으로 보임.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IOC는 ‘Olympic Agenda 2020’의 일환으로 이번 2024 올림픽 개최지 선정 과정에 변화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결과를 맞아 올림픽 개최지 선정은 IOC가 앞으로도 풀어야 할 숙제로 남을 것으로 보임. Agenda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