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경찰, 카자흐스탄 바이애슬...

오스트리아 경찰, 카자흐스탄 바이애슬론 선수단 숙소 압수수색

2017-02-21 15:22:01

지난 8일, 오스트리아 호츠필젠(Hochfilzen)에서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International Biathlon Union)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오스트리아 경찰이 카자흐스탄 선수단에 대한 도핑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선수단 숙소를 압수수색함 (Austrian police raided the Kazakhstan biathlon team's hotel). 오스트리아 경찰은 지난 1월, 동티롤(East Tyrol)에 위치한 주유소에서 카자흐스탄 선수단의 소지품으로 확인된 의료용품과 도핑 관련 서류들이 발견되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히며, 숙소에서 각종 의료용품과 핸드폰을 압수함. 또한 오스트리아 도핑방지위원회는 모든 카자흐스탄 선수들의 시료를 채취해 도핑 검사를 진행함. 이후 지난 15일,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아 카자흐스탄 선수들은 무혐의로 풀려났고 IBU 또한 현재로서는 그 어떠한 제재 처분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 결국 선수들은 정상적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었지만 카자흐스탄 바이애슬론협회와 올림픽위원회 측은 이와 같은 갑작스러운 수사로 선수들이 많은 스트레스를 겪었다며 오스트리아 경찰이 도핑규정에 의한 올바른 절차를 따랐는지에 대한 의문을 자아냄. 한편, 오스트리아 경찰이 카자흐스탄 선수단 숙소에서 압수한 의료용품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