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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자치성 문제에 멕시코 NOC 지원사격?

2015-11-27 15:10:38

멕시코 정부의 스포츠 단체 자치성 침해 논란에 국제스포츠계의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IOC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힘. IOC는 멕시코에서 불거진 자치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시, 멕시코 NOC가 자격 정지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함.

IOC, 멕시코 NOC에 경고 서한 보내

IOC의 자치성 대표 위원(Delegate Member for Autonomy)을 맡고 있는 Patrick Hickey(IOC 위원, 아일랜드)가, 2015년 11월 26일 멕시코 NOC에 자격 정지 처분을 경고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냄. Hickey는 서한을 통해, 멕시코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멕시코 스포츠 단체들의 자치성 침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멕시코 NOC의 자격이 정지 될 수 있다고 표명함. 멕시코 NOC의 자격이 정지 될 경우, 멕시코의 선수들은 2016리우올림픽 참가 시 멕시코의 국가명과 국기를 사용할 수 없음. 한편, IOC의 NOC 관계국장(Director of NOC Relations)인 Pere Miró 또한 해당 서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짐. 멕시코 스포츠 단체들은 멕시코의 정부 기관인 CONADE(National Commission of Physical Culture and Sports)가 자신들의 활동에 지나치게 개입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한편, 반대로 CONADE는 멕시코 스포츠 단체들이 공금 횡령 및 자금 유용에 관련되어 있는 등 부패 수준이 심각하다고 주장한 바 있음.

관련자료: 멕시코 NOC, 정부와 줄다리기

CONADE의 Alfredo Castillo 국장(Director)은 또한, 공적 자금이 그것을 필요로 하는 선수들에게 적절히 전달되지 못했다고 강조하며, 멕시코에는 "부자 스포츠 단체 임원과 가난한 선수들(rich Federation directors and poor athletes)"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거세게 비난함.

서한의 내용은?

멕시코 정부와 멕시코 NOC가 서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IOC는 사실상 멕시코 NOC의 주장에 힘을 실어줌. IOC가 멕시코 NOC에 발송한 서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음.

스포츠 단체들이 계속해서 국제스포츠조직에 소속되기를 원하고, 또한 궁극적으로 국제스포츠대회에 참가하기를 원한다면("if they want to be affiliated or retain their affiliation with international sport organizations"), 자신들의 국가 법률에 따라 단체를 운영함과 동시에 올림픽 무브먼트에 입각하여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고 책임을 져야 함.

정부 당국과 해당 국가의 스포츠 법은 올림픽 무브먼트의 자치성 원칙을 완전히 존중해야 하며, NOC와 NF의 내부 행정과 관련해 세세한 점까지 관리(micro-manage)해서는 안됨.

스포츠 단체들은 올림픽 무브먼트의 굿 거버넌스(Good Governance) 기준을 항시 준수해야 함.

멕시코 NOC의 자격 정지 건에 대한 논의는 12월 8일부터 12월 10일 간 개최되는 IOC 집행위원회(Executive Board Meeting)에서 이루어질 전망임. 한편, 멕시코 NOC의 Carlos Padilla 회장은 12월 8일 전 해당 사안에 대한 해결이 날 것이라고 자신함. 올림픽이라는 국제스포츠대회를 내세워 강력한 힘을 행사하고 있는 IOC와, 스포츠 조직을 지원하며 통제권을 가지려는 각국 정부 간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음. 한편, IOC는 윤리규정(Code of Ethics)의 권고안 1.3을 통해, "스포츠 조직의 자치성"과 아울러 "정부와의 조화"도 강조하고 있음("Maintaining harmonious relations with state authorities, while respecting the principle of autonomy as set out in the Olympic Charter"). 같이보기 멕시코 NOC, 정부와 줄다리기 쿠웨이트, 이대로 괜찮은가? 쿠웨이트, 갈등 증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