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FIFA 회장은 누구?

2015-09-02 11:20:22

유럽축구연맹(UEFA: Union of European Football Association) 회장 Michel Platini가 국제축구연맹(FIFA: International Association Football Federation) 회장 당선을 두고 배수의 진을 침. 이러한 가운데, FIFA의 현 사무총장 Jérôme Valcke 또한 FIFA 회장 출마를 고려하는 등 복잡한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됨.

Michel Platini UEFA 회장, 배수의 진

2015년 8월 28일 모나코에서 열린 UEFA 기자회견에서 UEFA 회장인 Michel Platini가 내년 FIFA 회장 선거에서 낙마할 경우 UEFA의 회장직에 재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함. Platini는 지난 2015년 3월 UEFA 회장으로 재선되며 자신의 3번째 임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다음 회장 선거는 4년 후인 2019년에 이루어질 예정임.

Michel Platini

출처: photograph by Klearchos Kapoutsis, distributed under a CC-BY 2.0 license.

Platini는 지난 2015년 5월 실시된 FIFA 회장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았음. 한편, Platini는 현 FIFA 회장 Sepp Blatter의 재선에 지속적인 반대의 목소리를 내며, 요르단의 Prince Ali Bin Al-Hussein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음.

뇌물 스캔들 연루 의혹 Jérôme Valcke, 회장 출마?

FIFA의 사무총장 Jérôme Valcke 또한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남. BBC 에 따르면, Valcke는 하나 이상의 FIFA 회원 대륙 연맹 및 국가 협회(Confederation and national association)에 연락을 취해 자신을 지지하는지에 대한 여부를 파악하고 있음. 더불어, Valcke가 다수의 FIFA 고위관리들과 회장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논의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됨.

Jérôme Valcke

출처: photograph by Tanya Rego, distributed under a CC-BY 3.0 license.

한편, 다수의 전문가들은 FIFA의 핵심 내부 인사인 Valcke가 회장으로 당선될 경우, FIFA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 노력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함. FIFA는 부정부패 논란을 잠재우고 개혁을 단행하기 위해 지난 8월 11일 개혁위원회(Reform Committee)를 구성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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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Valcke는 최근 1천만 USD 상당의 뇌물 스캔들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음. 미국 검찰(prosecutor)은 남아공이 2010남아공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전 FIFA 부회장인 Jack Warner에게 1천만 USD 상당의 금액을 지급했다고 밝힘. The New York Times 등 미국의 외신들은 해당 금액이 FIFA의 계좌로 송금되었으며, Valcke가 해당 금액의 지급을 최종 승인했다고 보도함. Valcke는 이에 관련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아직 회장 출마에 대한 공식 의사를 나타내지는 않은 상태임. 한편, 현 FIFA 회장인 Blatter 또한 1981년부터 1998년까지 17년간 FIFA의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으며, Valcke가 Blatter의 선례를 따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음. Valcke는 지난 2007년 FIFA의 사무총장으로 임명됨. FIFA 회장선거는 오는 2016년 2월 26일 FIFA 총회(Congress)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며, Platini와 Valcke를 제외한 후보로는 한국의 정몽준 FIFA 명예부회장, 라이베리아 축구협회장 Musa Bility, 브라질 축구영웅 Arthur Antunes Coimbra(Zico) 등이 있음. 같이보기 FIFA 회장 선거, 벌써부터 논란 수사 진척에도 불구, 결백을 주장하는 FIFA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