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대에 오른 FIFA, IOC의 개...

수술대에 오른 FIFA, IOC의 개혁 전문가가 집도

2015-08-13 16:35:06

부정부패로 얼룩진 FIFA(International Association Football Federation)을 개혁하기 위한 특별 위원회가 구성됨. FIFA는 2015년 8월 11일 홈페이지의 보도자료를 통해, 2016 FIFA 개혁위원회(2016 FIFA Reform Committee)를 구성했다고 밝힘. FIFA는 이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Francois Carrard 전 IOC 사무총장(director general)을 임명함. 스위스 변호사 출신인 Carrard는 2003년부터 약 14년간 IOC의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면서, 2002솔트레이크동계올림픽 유치 관련 스캔들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IOC를 개혁하는 일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인물임.

		2002솔트레이크동계올림픽 유치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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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8년 11월, 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2000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가 올림픽 유치과정에서 IOC위원들에게 뇌물을 공여한 사실이 드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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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건을 계기로 IOC는 대대적인 개혁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윤리위원회(Ethics Commission) 창설, IOC 위원 정년을 70세로 단축, 유치도시 방문 금지 등의 규정을 제정함.

Carrad 위원장을 비롯한 2016 FIFA 개혁위원회 소속 위원은 총 15명이며 다음과 같음.

특히, 각 대륙연맹 대표 및 FIFA의 공식 후원사(FIFA Partners)의 대표를 위원으로 발탁했다는 점이 주목할만 함. 아울러서, FIFA의 공식 후원사들은 최근 FIFA의 각종 스캔들 때문에 기업의 이미지가 하락한다는 불만을 여러차례 표출한 바 있음. 또한 Emirates Airline과 Sony 등의 기업은 FIFA와의 스폰서십 계약 연장을 포기하기도 함.

관련 자료: Emirates Airline, FIFA와의 스폰서십 계약 연장 안해
관련 자료 : Sony, FIFA와의 파트너십 연장하지 않을 듯

한편, Sheik Ahmad al-Fahad al-Sabah 쿠웨이트 IOC 위원 겸 FIFA 집행위원이 이번 위원회에 포함됨으로써, 국제스포츠계에서 그의 강한 영향력을 재차 과시함.

관련 자료: 국제스포츠계 거물 Sheikh Ahmad, FIFA 집행위원 선출

일각에서는 개혁위원회의 독립성(independence)에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함. 특히, 개혁위원들 중 축구계와 이해관계가 없는 외부 인사의 수가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시 됨. 이에 대해 Carrard 개혁위원장은 FIFA의 각 대륙연맹 측 관계자와 축구 전문가들이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적 구성이 이번 문제를 해결하는데 보다 적합하다고 주장하며 개혁에 자신감을 나타냄. 또한, Carrard는 추가로 5인을 선정하여 고문단을 위촉할 것이라고 덧붙임. 이 고문단은 개혁위원회가 제출할 개혁안(reform proposal)을 검토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임. 개혁위원회가 제시할 최종 개혁안의 승인 절차는 2016년 2월 26일 FIFA 총회(FIFA Congress)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임. 이날은 FIFA의 차기 회장선거 또한 예정되어 있음. 한편, 차기 FIFA 회장 선거 후보에는 UEFA(Union of European Football Association) 회장 Michel Platini, 요르단의 Prince Ali, 정몽준 전 FIFA 부회장 등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됨. 같이보기 국제스포츠계 거물 Sheikh Ahmad, FIFA 집행위원 선출 새로운 사실 밝힌 Blatter, 국제축구계에 파장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