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2022동계올림픽 유치후보도시 평가보고서 발간
2015-06-02
16:16:42
탄탄한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을 강점으로 내세운 베이징?
컴팩트한 베뉴(Venue)와 천혜의 경관을 앞세운 알마티?
중국 베이징과 카자흐스탄 알마티가 2022동계올림픽 유치를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IOC의 후보도시평가위원회(IOC Evaluation Commission)가 136페이지 분량의 유치후보도시 평가보고서를 발간함.
Thomas Bach IOC 위원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개최도시 선정절차에 국제스포츠계에 많은 관심이 집중됨.
특히 베이징은 중국정부의 강력한 올림픽 지원계획과 2008베이징올림픽 유치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 반면, 카자흐스탄 알마티는 효과적이고 컴팩트한 베뉴 계획이 평가위원회의 높은 평가를 받음.
베이징이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할 경우 동하계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첫번째 도시가 됨. 중국정부는 이번 올림픽 유치를 통해 환경 오염으로 얼룩진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함.
IOC 후보도시 평가위원회는 지난 3월 24일부터 28일까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함.
<강점>
평가위원회는 베이징의 경기장 및 베뉴 건설계획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중국정부의 지원계획 및 신뢰성에 높은 평가를 내림.
더불어 약 3억명에 달하는 중국 북부지방 거주 인구 또한 올림픽의 흥행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함.
또한 베이징이 지난 2008베이징올림픽을 개최함으로써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도 강점으로 제시됨.
<약점>
- 인공눈(Artificial snow) 문제
평가위원회는 설상 베뉴가 위치할 장자커우(Zhangjiakou) 지역과 옌칭(Yanqing) 지역의 강설량이 지나치게 적기 때문에 사실상 대회 기간 중 이 지역을 모두 인공설로 채워야 한다고 지적함.
또한 인공설의 제작을 위해서는 막대한 양의 물이 필요하며, 이를 수급할 중국정부의 보다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함.
또한 인공설은 천연설(natural snow)에 비해 베뉴구성에 있어서 경관의 아름다움이 부족하다는 문제도 제기됨.
- 환경오염
평가위원회는 베이징의 환경오염문제가 주요 쟁점(prime concern)이 될 것이라고 지적함.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은 대기 오염을 개선할 목적으로 “Beijing Clean Air Action Plan"을 두 단계에 걸쳐 시행할 계획임. (1차: 2013년-2017년 / 2차: 2018년-2022년)
그러나 평가위원회는 테스트 이벤트와 동계올림픽 관련 훈련이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대회 개최 2년 전부터 환경오염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지적함.
- 각 베뉴(venue)간의 거리
평가위원회는 각 베뉴간의 거리가 매우 멀어 대회의 준비 및 운영에 복잡성이 가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함. 2022베이징올림픽유치위원회는 베이징, 장자커우, 옌칭 등 3개 지역에 베뉴를 구성할 계획을 제출 한 바 있음.
평가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알파인 스키장과 슬라이딩 베뉴가 위치할 옌칭은 빙상 종목 등이 실시될 베이징의 실내 경기장으로부터 약 90km 떨어진 곳에 위치함.
노르딕스키와 스노보드 경기가 펼쳐질 장자커우는 베이징에서는 약 16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함.
- 기타
보고서는 베이징의 교통 혼잡 문제와 베이징 시민들이 동계올림픽 관련 지식이 부족하다고 언급함. 하지만 평가위원회는 베이징유치위원회가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제시했다고 밝힘.
<예산계획>
평가위원회는 베이징 유치위원회의 예산계획이 현실성이 높으며(viable) 전반적으로 잘 계획되었다고 평가함.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운영 예산계획: 약 15억5천8백만 USD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관련 인프라(infrastructure)구축 예산계획: 약 15억1천1백만 USD
중앙아시아의 산유국인 카자흐스탄은 2022알마티동계올림픽 개최를 통해 카자흐스탄과 알마티를 국제무대에 각인시키고자 함.
평가위원회는 지난 2015년 2월 14일 부터 18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방문한 바 있음.
<강점>
평가위원회는 알마티의 겨울철 자연 환경 및 경관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함.
더불어 알마티지역을 천연설로 대회를 충분히 개최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제시됨.
또한 알마티 유치위원회가 대회 유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컴팩트한 베뉴 레이아웃(venue layout)을 제시한 점도 강점으로 평가됨.
<약점>
- 경기 침체 및 예산 확보 문제
평가위원회는 경제적 요인인 유가의 하락 및 환율로 인한 카자흐스탄의 경제 침체가 대회 유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함. 특히 카자흐스탄 정부의 예산 지원 여부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함.
- 국제대회유치경험
평가위원회는 알마티가 주요 국제스포츠이벤트를 유치한 경험이 부족하다고 평가함. IOC는 알마티가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IOC와 다른 이해관계자들의 대대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임.
- 환경오염
알마티 또한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한 지적을 받음. 평가위원회는 알마티가 겨울철 환경오염 문제에 노출되었다고 언급하며, 선수 및 대회 참가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언급함. 평가위원회는 알마티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함.
<예산계획>
- 2022알마티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운영 예산계획: 약 17억5천2백만 USD
- 2022알마티동계올림픽 관련 인프라(infrastructure)구축 예산계획: 약 18억5천3백만 USD
한편, IOC는 후보도시평가보고서를 발간하며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유치후보도시들이 인권 보호, 차별금지 등의 사항을 잘 준수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관련 확약을 서면으로 받는 등의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임.
IOC는 한편, 각 나라의 국내법을 존중 할 것이라고 밝힘. (respect the laws of a sovereign state)
두 후보도시는 IOC 위원들을 대상으로 2015년 6월 9일,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올림픽 박물관(Olympic Museum)에서 후보도시 보고회(Candidate City Briefing)를 실시할 예정임.
2022동계올림픽 개최도시 최종 선정은 2015년 7월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IOC 총회에서 IOC 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임.
같이보기
•알마티, 동계올림픽 유치 비용 절감
•스포츠의 미래를 예측하다: Olympic Agenda 2020
중국 베이징 |
카자흐스탄 알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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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티는 지난 2015년 3월 IOC에 유치계획변경안을 제출하고 유치비용을 절감계획을 제시한 바 있음. | |||
• 관련자료: 알마티, 동계올림픽 유치 비용 절감(Cl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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