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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F 소식] 유승민IOC위원, 평창올림픽 최연소 선수촌장 되기까지
2018-01-17 10:02:04
  '아테네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36)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평창선수촌장의 중책을 맡았다.  16일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평창대회 선수촌장 위촉심사위원회를 이날 오전 개최해 평창올림픽선수촌장에 유승민 IOC 선수위원, 강릉올림픽선수촌장에 '알베르빌, 릴레함메르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기훈 울산과학대 교수, 평창패럴림픽선수촌장에 박은수 서울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수촌장은 선수촌을 대표해 의전을 수행하는 자리로, 대회기간동안 선수단 입촌식에서 각국 대표단과 선수촌 귀빈을 환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1982년생, 만 36세인 유 위원이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선수촌장에 임명됐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선수 출신 첫 선수촌장을 역임한 '탁구 대선배' 이에리사 전 의원의 뒤를 이어 두번째 선수 출신 '촌장님'이 됐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러시아 미녀새' 이신바예바(현 IOC 선수위원)가 선수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유 위원은 열여덟 살이던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시작으로 4번의 올림픽에 나서 금, 은, 동메달을 모두 따낸 대한민국 대표 올림피언이자 스포츠 스타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왕하오(중국)을 꺾고 2000년대 비중국인 선수로는 유일무이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오상은, 주세혁과 함께 단체전 은메달 쾌거를 이뤘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는 IOC선수위원 후보로 나섰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나홀로' 발로 뛰는, 외롭고 치열한 여정 끝에 전체 2위로 IOC선수위원에 당선되는 기적을 썼다. 
 
 
 
 
 
선수 시절 은사인 강문수 전 국가대표 총감독이 강조한 '원모어(one more, 하나만 더) 정신'으로 세계를 제패했고, 하루 3만보를 걷는 열정으로 IOC위원에 당선됐다. IOC 위원이 된 후에도 '한발 더' 뛰는 초심 그대로 올림피언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IOC 회의 현장에서 더 확실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어학연수 등 성장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평창올림픽의 성공, '평화올림픽'을 위한 노력에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1년 반동안 IOC 동료 위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스포츠 외교에 힘을 쏟았다. 장 웅 북한 IOC 위원과도 여러 차례 미팅을 통해 만나 스스럼 없는 사이다. 지난 연말, 중국 쿤밍 국제유소년축구대회 현장에서 북측 단장들과 직접 탁구를 치며 남북 핑퐁외교에 나서기도 했다.   자신을 IOC위원으로 선택해준 동료 선수들의 권익과 행복은 유 위원의 가장 큰 존재 이유다. 또렷한 소신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최근 논란이 된 평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문제와 관련해서도 선수들의 눈높이에서 목소리를 냈다. '올림픽의 주인공은 선수들이라는 말은 누구나 다 알고, 나 또한 이 말을 항상 되새기며 활동한다. 그러나 선수들의 힘은 아직 미약하기만 한 듯하다. 최소한 선수단과 소통은 먼저 됐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선수들의 땀과 눈물이 존중받고, 그들의 열망이 지켜질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4년간 올림픽을 치열하게 준비해온 동료들의 마음고생을 먼저 헤아렸다. 선수 중심의 생각을 잊지 않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30대 IOC위원'의 선수촌장 활약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10대 꿈나무'로 참가했던 '탁구소년'이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전세계 올림피언들을 지원하는 '청년 선수촌장'의 중임을 맡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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