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는 지난 7월 23일부터 24일(현지 시각)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142차 IOC 총회에서 2034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개최 도시로 미국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가 유효 투표 89표 중 찬성 83표(반대 6표, 기권 6표)를 얻으며 최종 확정되었다고 발표함.
솔트레이크시티는 지난 2002년 동계 올림픽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32년 만에 동계 올림픽대회를 재개최하게 됨. 솔트레이크시티는 동계 스포츠의 메카로 세계적 수준의 기존 스포츠 시설을 100%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됨. 이로써 미국은 1932 레이크플래시드, 1960 스퀘벨리, 1980 레이크플래시드, 2002 솔트레이크시티 개최를 거쳐 2034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로 다섯 번째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됨.
한편, 지난 2021년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대회 당시 중국 수영 선수들이 대회 전 도핑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음에도 올림픽대회에 참가한 것을 두고 최근 미국 의회와 법무부, 연방수사국이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World Anti-Doping Agency)의 은폐 가능성을 문제 삼은 바 있음.
이에, IOC는 WADA가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미국 당국의 조사를 통해 WADA의 권위가 침해될 경우, IOC는 개최지 협약을 파기할 수 있다는 조항을 추가하는 등 솔트레이크시티 개최에 조건부 승인 조건을 내걸었으며, 미국 올림픽 및 패럴림픽위원회(USOPC, United States Olympic and Paralympic Committee)와 유타주는 이에 동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