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5월 3일(현지 시각) IOC 집행위원회는 서신을 통해 “IOC 위원 선서를 위반하는 등 Al-Sabah의 윤리 원칙 위반의 심각성으로 인해 IOC의 이익과 명예 훼손의 심각성을 확인하였고 이에 2023년 7월 27일 IOC 집행위원회의 이전 제재 결정 일로부터 15년 동안 Al-Sabah의 IOC 위원으로서 파생되는 모든 권리, 특권 및 기능을 정지하는 제재를 가한다.”라고 밝힘.
Al-Sabah는 2018년 11월 19일 2명의 쿠웨이트 정부 관리들의 쿠데타 음모와 부패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증거용 비디오를 위조한 혐의로 스위스 법원에 기소되었고 약 3년 뒤인 2021년 9월 10일 Al-Sabah는 스위스 법원으로부터 혐의를 인정받아 징역 15개월에 집행유예 15개월 총 30개월을 1심에서 선고받으며 항소가 성공할 때까지 잠시 물러서겠다며 맡고 있던 모든 직책에 대해 자체 자격 정지 처분을 선언함.
이에 IOC 집행위원회는 2021년 9월 29일 Al-Sabah에게 서한을 보내 OCA를 포함한 모든 올림픽 무브먼트와 관련된 기구와의 활동에 참여하지 말 것을 전달하였으나 2023년 7월 8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Olympic Council of Asia) 회장 선거에 전임 회장인 Al-Sabah의 잠정적인 개입이 의심된다며 직접 3년간 IOC 위원직 자격 정지 처분을 1차로 내린 바 있음.
그러나 2023년 10월 말, Al-Sabah는 IOC의 결정을 스포츠중재재판소(CAS, Court of Arbitration for Sport) 항소하였고 이에 IOC 윤리위원회는 “IOC 집행위원회 결정에 항소함으로써 IOC 위원 선서를 위반하였고 결과적으로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증거용 비디오를 위조한 행위는 IOC 위원으로서 매우 비윤리적인 행동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힘.
한편, 쿠웨이트 정부 관리들의 쿠데타 음모와 부패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증거용 비디오를 위조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개월, 집행유예 15개월 총 30개월을 선고받았던 Al-Sabah는 항소를 통해 2024년 1월 말에 집행유예 2년형을 확정받은 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