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4일(현지 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IOC는 밀라노-코르티나 2026에서 기존 동계올림픽과 같이 노르딕복합 종목 남자부 경기는 포함되지만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International Ski and Snowboard Federation)이 제안한 여자부 경기 추가는 불허한다는 입장을 밝힘.
IOC가 이와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된 이유로는 노르딕복합 종목 자체가 높은 수준의 체력을 요구하고 어려운 종목으로 인식되어 남녀 선수를 통틀어도 선수층이 두텁지 않고 여성이 참여한 노르딕복합 월드 챔피언십이 개최된 선례 또한 2021년 한 해 밖에 없으며 이조차도 10개국 국가연맹(NFs, National Federations)만이 참여할 만큼 여성 선수의 인프라 부족 문제는 높은 수준임.
또한, 올림픽프로그램위원회(OPC, Olympic Programme Commission) 위원장 Karl Stoss는 노르딕복합이 2030 동계올림픽대회에서도 포함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발전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밀라노-코르티나 2026에 노르딕복합이 포함된 이유는 동계올림픽대회가 얼마 남지 않아 이를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힘.
한편, IOC 집행위원회는 노르딕복합은 1924년 샤모니 동계올림픽대회부터 올림픽대회 종목이었음에도 올림픽 종목 중 유일하게 여자부 경기가 없으며 지난 12년간 동계올림픽대회의 노르딕복합 매달 27개가 4개국에 편중되어 있고 관중 동원 실적조차 좋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노르딕복합의 올림픽 존폐를 두고 이번 IOC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치열한 공방을 진행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