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8일(현지시각) CAS는 서면 발표를 통해, 지난 3월 18일(현지시각) RFU의 항소를 기각한 사유를 밝히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FIFA가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하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가한 징계 조치에 대해 동의를 표함.
기각 사유로는 FIFA의 경기 진정성 훼손과 안전상 이유를 주요 문제로 들었음. CAS는 러시아와 월드컵 본선 진출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일 예정이었던 폴란드, 스웨덴, 체코가 러시아와의 경기를 보이콧 했기 때문에, 러시아가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게 될 경우 상대 국가의 게임 기회를 박탈하는 결과를 가지고 오며 이는 FIFA 월드컵 경기의 진정성 훼손을 초래한다고 밝힘.
또한, 안전에 대한 문제는 RFU 또한 인정한 부분으로 러시아가 카타르 월드컵에 참여하게 될 경우, 상대 팀 선수들과 관계자들 그리고 러시아 선수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와 지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CAS는 밝힘.
이러한 CAS 기각 사유에 RFU는 도핑 논란에도 불구하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대회에 출전한 러시아 피겨선수 Kamila Valieva의 사례를 들며, 카타르 월드컵의 출전 금지는 FIFA 랭킹 하락과 스폰서십 기회 박탈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본인들에게 “극심한 손해”로 이어진다고 주장함.
하지만 결국 지난 3월 30일(현지시각) RFU는 CAS의 결정에 따라 항소를 취소해, 러시아와 경기를 펼칠 예정이었던 폴란드는 자동으로 카타르 월드컵 패스(Path) B 결승전에 진출하여 스웨덴을 꺾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함.
한편, CAS는 지난 3월 15일(현지시각)에 유럽축구연맹(UEFA, Union of European Football Associations)을 상대로 RFU가 대회 출전정지 처분을 일시적으로 유예해달라는 항소를 기각한 바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