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는 지난 2월 13일(현지시간) 화상으로 6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도핑 위반 당사자인 Kamila Valieva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World Anti-Doping Agency), 국제빙상경기연맹(ISU, International Skating Union), RUSADA,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Russian Olympic Committee)의 관계자들이 참석함.
3명의 CAS 중재인인 이탈리아의 Fabio Iudica, 미국의 Jeffrey Benz, 슬로베니아의 Vesna Bergant Rakočeviċ가 심의했으며, 피겨스케이팅 '신기록 제조기'라 불리는 러시아 Kamila Valieva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대회(이하 베이징 2022) 여자 싱글 출전 여부와 ROC의 피겨 단체전 금메달 박탈 가능성이 논의되는 만큼 CAS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전 세계가 많은 관심을 보인 바 있음.
CAS는 다음과 같은 예외 사항 인정으로 인해 RUSADA의 징계 처분 철회가 적법하고, Kamila Valieva의 피겨스케이팅 싱글 종목 출전을 승인했다고 밝힘.
1) 미성년자인 Kamila Valieva은 세계도핑방지규정(World Anti-Doping Code)에 따라 ‘보호 대상자’임.
2) 미성년 선수 도핑 위반자 규정에 따라 보호 대상자의 경우 더 낮은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특정 조항이 있음.
3) Kamila Valieva가 베이징 2022 동안 실시된 도핑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나타내지 않았고, 지난 12월의 결과로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막는 것은 선수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것임.
4) 지난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의 도핑 검사 결과를 시기적절하게 통보하지 않은 것에 초점을 맞춰 선수에게 잘못이 없음을 강조함.
결론적으로 CAS는 Kamila Valieva가 올림픽 잠정 출전 정지 징계가 해제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정하여, 오는 2월 15일(현지시간)에 진행되는 베이징 2022의 여자 싱글 종목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힘.
이번 러시아 도핑 사건을 요약하자면, 지난 2월 8일(현지시간), WADA 공인 연구소는 지난해 12월 25일(현지시간) 진행된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기간에 수집한 러시아 피겨 선수 Kamila Valieva의 도핑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Trimetazidine)에 대한 양성반응을 확인하여, IOC는 베이징 2022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종목 메달 시상식을 무기한 연기함. 그리고 RUSADA는 Kamila Valieva에게 올림픽 잠정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고, 이에 Kamila Valieva가 항소하자 RUSADA는 하루 만에 징계 처분을 철회함.
돌연 징계 처분을 철회한 RUSADA에 대해 국제검사기구(ITA, International Testing Agency)는 부당하다고 주장하였으며, ITA는 베이징 2022 기간 동안 IOC로부터 도핑 검사 절차 시행과 관련된 일부 권한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지난 2월 11일(현지시간) ITA가 IOC를 대신에 CAS에 제소한 바 있음.
이후 CAS는 6시간의 청문회를 진행한 결과 지난 14일(현지시간)에 위와 같은 결과를 발표하였고, ROC의 피겨 단체전 금메달과 관련된 결과는 추후 다시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밝힘.
https://www.tas-cas.org/fileadmin/user_upload/CAS_Ad_Hoc_Media_Release_Beijing_8.pd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