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는 설립 100주년을 맞아 그리스 아테네에서 대면으로 진행했던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IOC 집행위원회는 FIFA의 월드컵 2년 주기 개최 계획에 주목하고 있다"라며 "다른 종목의 국제연맹(IFs, International Federations)과 각국 축구협회, 구단, 선수, 그리고 지도자들이 FIFA의 수입을 늘리려는 이 계획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라는 성명을 발표함.
IOC는 다음과 같은 근거를 바탕으로 월드컵 2년 주기 개최 계획에 우려를 표함.
1) 다른 종목에 미치는 영향
월드컵의 빈도와 시기가 증가하면 다른 주요 국제스포츠 경기와 충돌이 발생할 수 있음.
테니스, 골프, 육상 등 다른 종목의 경기가 월드컵 기간과 겹치지 않게 일정을 진행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으며, 축구 이외의 종목과의 균일한 발전을 저해할 수 있음.
2) 성평등
남성 축구의 경기 수를 늘리면 여성 축구 발전에 소홀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남녀 축구의 균형을 깨뜨릴 가능성이 있음.
3) 선수들의 복지
특히 월드컵의 빈도를 두 배로 늘리는 계획은 선수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엄청난 부담을 줄 것임.
한편, FIFA를 포함한 국제연맹들이 COVID-19 팬데믹의 여파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월드컵 대회 유치 횟수를 늘릴 경우, FIFA의 주요 수입을 책임지는 월드컵 대회에서 획득하는 수입은 두 배가 될 전망임.
현재 FIFA 월드컵 2년 주기 개최에 대해 유럽축구연맹(UEFA, Union of European Football Associations)과 남미축구연맹(CONMEBOL, South American Football Confederation)은 반대의 입장을 내고 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Asian Football Confederation)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Confederation of North, Central America and Caribbean Association Football)은 비교적 긍정적인 입장을 밝힘.
출처 - IOC - O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