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총회는 헝가리 정부가 학생 도시에 들어설 부다페스트 푸단 대학의 캠퍼스 건설 계획을 고수할 경우, 부다페스트 시장 Gergely Karacsony가 제안한 2023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지원 철회 요청을 조건부 승인한다고 밝힘.
지난, 9월 1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시장 Gergely Karacsony는 헝가리 정부가 학생들에게 저렴한 주거지를 제공하기로 한 부지에 중국 푸단 대학의 외국인 캠퍼스를 짓기로 계획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2023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승인을 철회해줄 것을 부다페스트 총회에 요청함.
이에 부다페스트 총회는 헝가리 정부가 학생 도시에 들어설 부다페스트 푸단 대학의 캠퍼스 건설 계획을 고수할 경우, 2023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승인을 철회하는 안을 조건부 승인함.
Gergely Karacsony 시장은 총회 전에 발표한 성명에서 “부다페스트 학생도시 지역이 푸단헝가리대학재단이나 중국 명문대 캠퍼스 개발로 사용된다면, 부다페스트는 2023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를 거부할 것”이라며 “중국 푸단 대학 캠퍼스 건설은 2018년 12월에 부여받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인준의 일환인 2019 정부 협약 위반”이라고 주장함.
이에, 헝가리 정부는 “헝가리육상협회(MASZ, Magyar Atlétikai Szövetség)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개최권을 신청하여 따냈기 때문에 부다페스트 총회는 이 문제에 대해 발언권이 없다”라고 주장함.
MASZ도 자체 성명을 통해 “세계육상연맹(WA, World Athletics) 회원만이 대회 개최에 응할 수 있다”라며 “이에 따라 MASZ가 헝가리 정부의 지원을 받아 2023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권을 신청해 따낸 것”이라고 밝힘.
한편, WA 대변인은 “2023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정쟁의 불씨로 사용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인터뷰에서 전하였고, 헝가리육상연맹과 자국 선수들도 “스포츠가 정치에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부다페스트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렸으면 좋겠다”라고 전함.
출처 - insidethega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