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8일(현지시간) 폐막한 2020 도쿄 올림픽대회에 이어 2020 도쿄 패럴림픽대회가 8월 2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막함.
2020 도쿄 패럴림픽대회에는 패럴림픽에 첫 출전하는 5개 국가(부탄, 그레나다, 몰디브, 파라과이,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를 포함해 162개 국가를 대표하는 4,403명의 선수들이 22개 종목에서 539개의 메달을 두고 경쟁을 펼칠 예정임.
무관중으로 진행된 2020 도쿄 패럴림픽대회 개막식은 ‘우리에겐 날개가 있다(We have wings)’라는 주제로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으며 날개가 하나뿐인 비행기가 하늘을 날기 위해 날개를 찾아나가는 서사로 진행됨.
일부가 장애인으로 구성된 승무원 무용수들은 ‘파라 공항(Para airport)’을 무대로 춤을 선보였으며 빨간색, 파란색, 초록색이 입혀진 세 가지 풍선이 패럴림픽 엠블럼인 ‘아지토스(Agitos)’를 형상화하였음.
또한, 뇌성마비를 가진 DJ Keita Tokunaga는 디제잉 공연을 통해 각 국 선수단의 입장을 맞이함.
2020 도쿄 패럴림픽대회에 출전하는 162개국 선수단은 난민 선수단을 선두로 일본어 히라가나 순서에 따라 입장하였는데 탈레반 장악 사태로 아프가니스탄은 2020 도쿄 패럴림픽대회에 출전하지 않지만 전 세계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국기가 행진에 포함됨.
대한민국 선수단은 82번째로 입장하였고 기수는 보치아 국가대표 최예진 선수와 그녀의 어머니 문우영씨가 맡았으며 대한민국은 이번 패럴림픽대회에서 14개 종목에 86명의 선수가 출전함. 선수단 입장에 이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 위원장 Andrew Parsons와 2020 도쿄 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Seiko Hashimoto가 축사를 진행함.
IPC 위원장 Andrew Parsons는 “불가능하게만 생각되었던 패럴림픽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된 것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 덕분이며 2020 도쿄 패럴림픽대회는 가장 혁신적인 스포츠 행사이자 변화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포용성을 향한 전 세계인의 노력을 강조하였으며 일본 정부, 도쿄도, 도쿄 2020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함.
또한 Seiko Hashimoto는 “2020 도쿄 패럴림픽대회가 차별과 장벽을 없애고 서로에 대한 지지와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라며 변화의 힘을 가진 스포츠의 중요성을 강조함.
개막식의 마지막을 장식한 성화 점화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휠체어테니스 동메달리스트 Yui Kamiji, 보치아 선수 Shunsuke Uchida, 역도 선수 Karin Morisaki가 맡았음.
이번 패럴림픽대회는 패럴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한 대회로 기록될 예정이며 여성 선수 역시 4,403명 중 1,853명으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대회에 비해 약 11% 증가해 가장 많은 여성 선수가 출전한 패럴림픽대회로 기록될 예정임.
또한, 패럴림픽대회에 출전하는 120명의 선수는 2017년부터 IPC 후원사 토요타(Toyota)가 제공하는 국가패럴림픽위원회(NPC, National Paralympic Committee) 발전프로그램(Development Programme)의 일환으로 재정적 후원을 받아온 선수들임.
해당 프로그램은 장애인스포츠 참여 격차 해소를 목표로 2017년부터 지금까지 137개 NPC 선수에게 혜택을 제공하였으며 조직 개발, 스포츠 기술 훈련, 선수 개발 세 가지 요소를 포함하고 있음.
한편, 2020 도쿄 패럴림픽대회는 8월 24일(현지시간)부터 9월 5일(현지시간)까지 개최될 예정임.
출처 - I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