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현지시간)에 열리는 여자 역도 종목 87kg 이상급 경기에 출전하는 Laurel Hubbard는 올림픽대회 최초의 트랜스젠더 선수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음.
성별 재할당과 관련된 2015년 IOC의 합의안에 따르면 트랜스젠더 선수가 여성 종목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대회 출전 최소 12개월 전부터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10nmol/L 이하여야 하며 이를 준수하지 않고 경기에 출전했을 경우 12개월 동안 해당 종목의 대회 출전 자격이 정지됨.
2020 도쿄 올림픽대회에는 IOC의 기존 트랜스젠더 가이드라인이 적용됨.
그러나 IOC는 여성 선수들의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10nmol/L을 초과할 수 있다는 점, 남성 선수들의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7nmol/L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기존 트랜스젠더 가이드라인에 나온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 10nmol/L가 기준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공정성과 안정성을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만들 예정이라고 발표함.
IOC는 각 스포츠가 가진 속성과 안전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각 IF가 트랜스젠더와 관련된 자체 규정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장려해왔음.
이에 세계육상연맹(WA, World Athletics)과 국제사이클연맹(UCI, International Cycling Union)은 트랜스젠더 선수의 대회 참가 기준을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 5nmol/L 미만으로 규정하였으며 세계럭비연맹(WR, World Rugby)은 생리학적 차이로 인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자 종목 경기 출전을 제한함.
하지만 일부 국가 협회는 이와 같은 규정에 반대를 표했으며 특히 캐나다럭비연맹(Rugby Canada)은 트랜스젠더의 여자 종목 경기 출전을 허용하는 기존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힘.
한편, IOC 의무과학국장 Richard Budgett은 IOC가 IF를 지원하기 위해 과학 및 인권 분야의 최신 연구 정보들을 포함한 트랜스젠더 가이드라인을 제안할 것이라고 언급하였으며 트랜스젠더 선수들이 여자 종목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는 과한 것이라고 강조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