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020은 양궁, 육상, 배드민턴, 승마, 유도, 요트, 사격, 수영, 탁구, 테니스, 트라이애슬론 종목에 대해 18개의 혼성 단체전 경기를 도입하였으며 카누, 조정, 사격, 역도 4개의 국제연맹(IF, International Federation)도 성별 균형적인 경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옴.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도쿄 2020 육상, 유도, 사격, 수영, 트라이애슬론 5개의 혼성 단체전 경기가 진행됨.
육상 종목에서 진행된 혼성 단체전 경기는 4X400m 계주로 여성 선수와 남성 선수 각 2명씩 총 4명으로 각 400m 트랙을 연이어 달리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수영 종목 혼성 단체전 경기 역시 4X100m 계주로 4명의 남녀 수영 선수가 4가지 수영 영법(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중 하나로 각 100m를 이어가는 형식으로 진행됨. 두 종목 모두 계주 순서는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음.
혼성 단체전이 처음 생긴 유도 종목에서는 체급이 각기 다른 여자 선수 3명(-57kg, -70kg, +70kg)과 남자 선수 3명(-73kg, -90kg, +90kg)의 6명의 선수가 한 팀을 구성하여 각 체급별 선수들이 맞붙는 6번의 시합으로 구성됨.
사격 종목의 혼성 단체전은 10m 공기소총, 10m 공기권총, 트랩 경기에서 진행되며 트라이애슬론 종목의 혼성 단체전은 여성 선수 2명과 남성 선수 2명이 각각 수영 300m, 사이클 6.8km, 달리기 2km를 완주하는 계주 형식으로 진행됨. 이처럼 도쿄 2020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종목의 혼성 단체전 경기는 성별 균형을 맞춘 올림픽대회로 기억되기 위한 도쿄 2020의 노력을 여실히 보여줌.
IOC 스포츠국장 Kit McConnell은 "혼합 단체전은 경기 현장에서 남녀 선수의 평등을 구현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며 같은 분야에서 한 팀으로 남녀가 경쟁하는 것만큼 동등한 것은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스포츠 양성 평등의 중요성을 강조함.
한편, 혼성 단체전 경기가 처음 도입되기 시작한 것은 2010년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제1회 유스올림픽대회 때부터이며 이후 올림픽 프로그램에도 일부 도입됨.
IOC는 혼성 단체전 경기 도입 외에도 올림픽 경기 중계 시간, 메달 결정전 배치 등에서 성별 균형을 맞추었으며 올림픽 개막식 때도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 National Olympic Committees)에 기수단으로 남녀 선수를 권고하는 등 양성 평등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