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는 경기 일정 배치 고려 조건으로 성별 균형이 추가된 2017년부터 5년이라는 기간 동안 국제연맹(IF, International Federation), 올림픽주관방송사(OBS, Olympic Broadcasting Services), 중계권 소유 방송사 관계자, 도쿄 2020 조직위원회와 함께 올림픽 경기 일정의 성별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왔음.
IOC는 다양한 스포츠 요건 및 관계자들의 요청을 조정하는 등 올림픽 운동의 책임자로서 경기 일정 개선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함. 결과적으로 도쿄 2020은 경기 종목, 경기 일정, 경기 시간 등에서 성별 균형을 갖추게 되었으며 여성 선수들은 세계 무대에 설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됨.
2012 런던 올림픽대회 때는 8개 종목에 불과했던 혼성 단체전이 도쿄 2020에서는 18개 종목으로 확대되었으며, 중계를 위한 황금 시간대라 불리우는 중간 및 마지막 주 주말(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에 여자 종목 메달 결정전이 배치되고 경기 시간이 남자 종목과 동등하게 배분되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성별 균형을 갖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대회와 도쿄 2020의 성별 균형을 세부적으로 비교하면 아래 표와 같음.
<경기 시간>
<메달 결정전 배치>
*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지난 2017년 IOC는 전문가 의뢰를 통해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대회, 2014 소치 동계 올림픽대회, 리우데자네이루 2016의 경기 일정 분석을 진행하였고 올림픽 경기 일정과 메달 시상식 등에서 성별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전략을 파악함.
리우데자네이루 2016 때까지만 해도 경기 일정에서의 성별 불균형이 심했으나 2018 평창 동계 올림픽대회를 기점으로 성별 균형이 갖춰지기 시작함.
IOC는 특히 방송 중계의 주목을 받는 메달 결정전에서 성별 균형을 완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며 대부분의 도쿄 2020 경기 일정이 성별 균형을 갖춤.
올림픽의 상징적인 두 대회인 마라톤 종목과 육상 100m 결승 종목에서도 변화가 생겼는데 리우데자네이루 2016에서는 여자 마라톤 경기 일정이 남자 육상 100m 결승전을 포함한 47개의 타 종목 경기 일정과 겹쳤었던 것과 달리 도쿄 2020에서는 6개의 타 종목 경기와 일정이 겹쳐 경기 주목도가 비교적 높아질 것으로 전망함.
한편, 여자 육상 100m 결승전 역시 리우데자네이루 2016에서는 남자 육상 100m 결승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었는데 도쿄 2020에서는 황금 시간대인 7월 31일 토요일 저녁 9시 50분에 배치됨으로써 보다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