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에도 영향을 미치는 정치, 해결책은?
2018-04-10
17:13:50
최근 러시아와 이란이 미국에서 개최된 레슬링 자유형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은 사건, 이란 선수가 이스라엘 선수를 피하기 위해 고의로 경기를 패한 사건 등, 국가 간 정치적 분쟁으로 인해 레슬링 종목이 피해를 받고 있음.
출처 - Insidethegames - Sportcal - UWW

세계레슬링연맹 공식 엠블럼 (출처: UWW)
지난 2월, 세계레슬링연맹(UWW, United World Wrestling)은 2017년 11월 폴란드에서 개최된 23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의 자유형 86㎏급 16강전에서 이스라엘 선수와 대결을 피하려고 우세했던 경기를 사실상 포기한 이란 레슬링선수 Alireza Karimi에 6개월 출전금지 징계를, 이를 지시한 해당 선수 코치 Hamidreza Jamshidi에는 2년 동안 출전금지 징계를 내린 바 있음. 그의 경기 포기는 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해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스라엘과 스포츠 경기를 금지하는 이란의 스포츠 정책 때문으로 추정됨. 이후 지난 7~8일 미국 아이오와시티에서 개최된 레슬링 자유형 월드컵에 강력한 우승 후보국이었던 이란과 러시아가 각각의 내부사정을 이유로 대회 참가를 철회해 UWW는 긴급히 몽골리아와 인도를 대신 초대한 바 있음. 이란과 러시아 두 국가 모두 대회 불참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많은 국제스포츠계 종사자들은 미국과의 관계가 좋지 않아 벌어진 것이라고 추측함. 이밖에도 2017년에는 미국 대통령 Donald Trump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에서 개최되었던 레슬링 대회에 이란 정부가 미국 선수들의 비자문제를 제기한 바 있음. 그러나 행정명령이 미국 연방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지 못하며 이란 또한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으나, 이와 같은 정치적 분쟁이 스포츠 종목에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
세계레슬링연맹 회장 Nenad Lalovic (출처: Sportcal)
이에 대해 UWW 회장 Nenad Lalovic는 “타 종목 연맹들과 같이 정치로 인해 문제를 겪고 있으며, 레슬링에서는 더욱 확연히 드러나고 있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전함. 이어 “더 이상 정치적 분쟁이 경기장에 들어서게 하면 안 된다”고 덧붙임.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Lalovic 회장은 차기 대회 개최지 선정 시, 정치적인 이유로 타 국가의 참가를 제한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개최권을 박탈할 것이라며 경고함. 현재 UWW는 이미 선정된 대회 개최국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적 분쟁을 겪고 있는지 파악 및 검토 중이라고 밝힘. 같이보기 ⦁ 세계레슬링연맹, 이란 – 이스라엘 스포츠 정책 관련 해결책 필요 ⦁ [공유] 이스라엘 피하려 두번째 ‘고의 패배’한 이란 레슬링선수(종합)출처 - Insidethegames - Sportcal - U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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