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iSR Forum’ 클린스포츠 활성화 방안 논의
2016-10-05
19:48:29
최근 선수 및 선수 관계자들의 약물 남용, 승부 조작, 성폭력 등과 같은 부정부패들이 발생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국제스포츠계 움직임이 강조되면서 지난 4일, 국제스포츠재단(iSR, International Sport Relations Foundation)에서는 ‘클린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함.
이날 행사에는 류지현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외신 대변인이 사회를 맡아 개회되었으며, 문대성 국제스포츠재단 이사장의 환영사, 염동열 ‘제20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및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이자 세계태권도연맹 창설 총재의 축사가 어어짐.

2016 iSR Forum 주요 참석자 (출처: iSR)
‘클린스포츠 실현‘을 위한 국내·외 최고의 국제스포츠 전문가 연설 이날 진행된 포럼에서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클린스포츠’를 위한 선수와 선수지원단(Athletes Entourage), 각종 스포츠 기구들의 역할과 책임, 스포츠 기구들의 거버넌스 결함, 국내 스포츠 비리 사례와 해결 방안 등에 대한 주제로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눔. 세션 1에서는 ‘클린스포츠 실현을 위한 국제스포츠 기구의 역할’을 주제로 Barry Maister IOC 위원, Adam Pengilly 선수자격 IOC 위원, 국제도핑방지기구(WADA) 법률팀 변호사가 발표하고,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교수이자 국제스포츠재단 국제관계위원회 위원인 권소영 박사가 진행을 맡고, 이영숙 JTL 퍼시픽 국제관계이사가 패널 디스커션을 진행함. 첫 번째 발표를 진행한 Barry Maister (뉴질랜드) IOC 위원은 최근 2016 리우올림픽, 뉴질랜드 선수의 TUE (Therapeutic Use Exemptions, 치료목적 사용 면책)관련 논란, 특정 국가의 조직적 도핑 문제 등을 언급하며, 스포츠계에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는 현실이 상당히 실망스럽고 화나는 일이라고 언급함. 경기에 있어서 ‘클린스포츠’란 공정한 경쟁을 바탕으로 실력을 통해 승리하는 것이며, 선수들의 실력과 정신력이 경기의 성적에 좌우되어야 하고 관용과 존중, 페어플레이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함. 또한, 클린스포츠 실현을 위한 책임은 선수 자신 그리고 부모와 가족, 감독, 코치 등을 포함하는 선수지원단 나아가 스포츠 기구 및 관련 국제기구들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함.
IOC 위원 Barry Maister (출처: iSR)
선수자격 IOC 위원이자 iSR Academy 원장을 맡고 있는 Adam Pengilly (영국)는 스포츠에 막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민간의 투자는 늘어났지만, 그 전문성은 확보되었다고 보기 힘들다며 그 원인으로 거버넌스의 결함을 지적함. 실례로 최고의 국제기구라 할지라도 의사결정권자는 200명에 불과해 정책 방향 결정 시, 권력에 의해 사전 컨트롤되어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가 일어나고 있으며, 한 사람이 여러 기구 내에서 역할을 맡으면서 권력이 집중되고 이해가 상충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언급함. 이에, Adam Pengilly 의원은 외부의 독립적이고 전문성 있는 이사들을 임명해 기존의 구성원이 내리는 결정에 이의를 제기 할 수 있도록 규제가 필요하다고 해결책을 제안함.IOC 위원 Adam Pengilly (출처: iSR)
WADA 법률팀 변호사 Adam Klevinas (출처: iSR)
세션 2에서는 ‘스포츠 비리 근절을 위한 방안과 사례’를 주제로 남기연 한국스포츠엔터테인먼트 총무이사, 김대희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 정책개발실 연구원, 김호경 전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부장검사, 김기범 한국프로축구연맹 팀장이 발표하고 조현주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 정책개발실 연구원이 진행을 맡음. 남기연 한국스포츠엔터테인먼트 총무이사는 선수가 아닌 지도자와 심판을 주체로 하는 스포츠 비리 문제를 주제로 선수들이 일으키는 스포츠 비리 문제뿐만 아니라 지도자들과 심판들이 저지르는 승부조작이나 폭력‧성폭력이 만연해 있다고 밝힘. 이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선수 경험자가 주로 지도자와 심판이 되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유소년 때부터 스포츠 윤리교육을 강화하고, 스포츠 비리를 일으킨 가해자 개인의 책임만으로 떠넘기기 보다는 스포츠 단체들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 함.
한국 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학회 총무이사 남기연 (출처: iSR)
김대희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 정책개발실 연구원은 우리나라 스포츠계의 특징은 정부의 지원을 많이 받고 있으며 이를 횡령하는 사건이 상당수 발생하고, 엘리트 선수 육성을 위해 운동만 많이 시키는 것이 특징, 그리고 선후배간의 위계질서로 폭력이 많이 일어난다고 발표함.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책으로 정부 측면에서의 7가지 대책에 대하여 발표함. ‘체육단체 특별감사 실시, 문화체육관광부 내 스포츠 4대악 신고 센터 개설, 범정부 스포츠혁신 태스크포스(TF) 출범, 스포츠 4대악 합동수사반 발족, 체육특기자 입시비리 근절 대책, 무관용 원칙, 재정의 투명화’ 등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개혁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힘.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 정책개발실 연구원 김대희 (출처: iSR)
김호경 전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부장검사는 스포츠 부정부패를 법제적 측면에서 접근하며 국내의 특정 사례들을 소개했고 각 사례에 적용되는 법조를 설명함. 또한 스포츠 4대악인 조직사유화, 입시비리, 폭력, 승부조작 외에도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가 비리를 만들어내는데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내부로부터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함.
전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부장검사 김호경 (출처: iSR)
김기범 한국프로축구연맹 팀장은 실무자로서 축구계에서 일어나는 실제적인 사례와 이에 대한 원인 및 대응방안을 제안G하고,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축구계의 비리에 대한 현황을 살피며 승부조작에 대한 내용을 집중 조명함. 그는 주요 원인으로 선수들의 사회화 부족 및 금전적 유혹을 꼽았으며, 이에 대한 예방 활동으로는 신고센터 운영과 경기장 내외 모니터링 등 강화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함.
한국프로축구연맹 팀장 김기범 (출처: i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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