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정부, NOC 해체해
2016-09-01
15:16:29
케냐 정부가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단 관리 문제로 자국 NOC를 해산하기로 결정함.
지난 25일, 케냐의 문화체육예술부 장관인 Hassan Wario는 숙소, 일정, 지급 물품 등 케냐 NOC의 선수단 관리에 많은 문제가 있었으며, 선수들의 사기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함.

조사받고 있는 케냐 NOC 부회장 Pius Ochieng(좌)
사무총장 Francis Paul(우) (출처: BBC)
이 문제는 케냐의 마라톤 선수 Wesley Korir가 케냐 선수단이 리우올림픽 폐막 직후, 귀국길에 오르지 못하고 빈민가에 머물게 된 사건을 폭로하면서 불거짐. 케냐 올림픽위원회는 값싼 비행기 표를 구입하기 위해 선수단을 강제로 저렴한 숙박시설에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이키로부터 지급된 물품을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음. Hassan Wario 체육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해체된 올림픽위원회의 권한은 케냐 체육부 소속 Sports Kenya가 가지고 업무를 대행 할 예정이라고 밝힘. 해당 발표 직후 케냐 NOC 부회장 Pius Ochieng, 사무총장 Francis K. Paul, 선수단장 Stephen Arap Soi, 부단장 James Chacha 4명은 선수단 부실 관리로 경찰에 체포되었으나 부회장과 사무총장은 보석으로, 선수단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풀려남. 케냐 NOC의 Kipchoge Keino 회장은 이들과 함께 체포되지는 않았으나 수사 당국에 의해 조사받음. 케냐 체육부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9월 말까지 해당 문제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지 결정하기로 함. IOC는 성명을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올림픽 헌장(Olympic Charter)에 의해 정부의 개입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함. 케냐 국민들은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체육부 소관의 문제를 케냐 NOC의 탓으로 돌리려는 행동이라며 사임을 요구하고 있음. 케냐는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개를 기록하며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높은 메달 순위권에 올랐으며, 케냐 올림픽위원회 회장 Kipchoge Keino는 리우올림픽 개회식에서 월계관(Olympic Laurel)을 받은 바 있음. 이번 사건은 성공적인 올림픽 성적을 거둔 케냐의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줌. 같이보기 • 케냐 선수단, 도핑 의혹 • 케냐 육상 코치, 선수 대신 도핑테스트? 관련자료 • Sports Kenya최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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