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선수단, 리우올림픽 참가

2016-03-07 11:49:08

사상 첫 '난민 팀'이 결성되어 2016리우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임.

IOC, 난민 팀 결성

IOC 집행위원회(Executive Board)는 2016년 3월 2일, 리우올림픽에 참가할 '난민 팀'의 결성을 발표함. 구성될 팀의 공식 명칭은 Team ROA(Team of Refugee Olympic Athletes for the Olympic Games Rio 2016)임. Team ROA의 결성은 난민 위기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난민 엘리트 선수들을 지원하겠다는 IOC의 방침에 따른 것임. IOC는 2015년 9월부터 스포츠를 통한 인도주의적 난민 지원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음.

관련자료 1: Bach의 IOC, UN을 좇다

IOC는 그간 Team ROA 선수 선발을 목적으로 전 세계 NOC들과 함께 난민 엘리트 선수들의 현황을 조사함. IOC는 현재까지 총 43명의 신원을 확보하였으며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발표함. IOC는 43명의 선수 중, Team ROA에 이름을 올릴 5명 내지 10명의 선수를 2016년 6월 개최될 집행위원회의에서 결정한다고 설명함. 집행위가 선수 선발 시 고려 사항으로 밝힌 항목은 다음과 같음.

기량(sporting level)

UN에 의해 확인된 공식적인 난민 지위(official refugee status verified by the United Nations)

개인적인 상황과 배경(personal situation and background)

영국 일간지 Guardian이 Team ROA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전 이란태권도대표팀 여자 선수 Raheleh Asemani (왼쪽에서 세 번째, 출처: 세계태권도연맹)

Team ROA, 리우올림픽 참가는 어떻게?

IOC는 팀의 결성뿐만 아니라 리우올림픽의 참가에 필요한 전반적인 지원을 약속함. Team ROA는 206개 NOC가 파견하는 리우올림픽 참가 팀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됨. IOC는 여행 경비를 포함한 비용 일체를 Olympic Solidarity 프로그램에서 출연한다고 밝힘.

		Olympic Solidarity
		○		Olympic Solidarity는 선수 개발, 코치 및 스포츠 행정가의 양성, 올림픽 정신 전파 등을 위해 각국 NOC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올림픽 중계권 수익을 재원(財源)으로 사용하여 NOC에 혜택을 주고 있음.
				출처: IOC

먼저, Team ROA는 개막식에서 오륜기를 앞세워 입장하게 되며, 마지막 순서로 입장하게 될 개최국 브라질 직전에 입장하게 됨. 시상식과 같이 국기(National flag)나 국가(National anthem)가 필요한 경우에는 오륜기(Olympic flag)와 올림픽 찬가(Olympic anthem)를 사용함. IOC는 Team ROA를 타 NOC와 동등한 기준으로 선수촌(Olympic Village)에 입촌시킬 것이며, 환영식 또한 진행하겠다고 밝힘. 또한, IOC가 직접 선수단장(Chef de Mission), 코치 등을 임명하여 선수지원단(team entourage)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함. 이외에도 Team ROA의 도핑 관리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가 시행할 예정임. 한편, IOC는 2015년 9월, 200만 USD의 난민 구호 기금을 조성하여, 난민 지원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NOC에 배정하고 있음. 2016년 3월 2일 현재, 15개 NOC가 해당 기금을 배정받아 난민 대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