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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A 회장의 시련
2016-01-20 16:20:21
쿠웨이트 정부OCA(Olympic Council of Asia) 회장 Sheikh Ahmad Al-Fahad Al-Sabah(이하 Sheikh Ahmad)에 대한 공세를 이어 나감. 쿠웨이트 정부는 Sheikh Ahmad를 비롯한 쿠웨이트 유력 스포츠 인사들을 대상으로 13억 USD(한화 약 1조5천7백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자국에 위치한 OCA 본부를 국외이전하라고 통보함.   ISC Tip 이미지sheikh ahmad (revised).jpg        
잇따른 자격정지 당한 쿠웨이트, Sheikh Ahmad 탓?
  지난 2015년 10월 IOC쿠웨이트 정부NOC의 자치권침해한 것을 문제 삼아 쿠웨이트 NOC의 자격을 정지한 바 있음. IOC에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농구연맹(FIBA) 등 17개 종목 IF 또한 같은 이유로 쿠웨이트 경기단체(NF)의 자격을 정지함. 자격정지 조치가 해제되지 않으면, 쿠웨이트 대표 선수들은 올림픽 및 17개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등에 쿠웨이트의 국기를 달고 출전할 수 없게 됨.   이러한 가운데, 지난 1월 13일 쿠웨이트 정부는 Sheikh Ahmad를 비롯한 쿠웨이트 NOC 인사 16인이 자격정지 사태를 의도적으로 조장(deliberately caused the suspensions) 했다고 주장함. 쿠웨이트 정부는 쿠웨이트 대표팀이 국제대회에 제대로 참가하지 못해 발생한 피해 금액을 최대 13억 USD로 산정했다며, 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a lawsuit seeking compensation)을 제기한다고 밝힘. 소송 대상자 16인 중에는 Sheikh Ahmad의 동생인 Sheikh Talal 쿠웨이트 NOC 회장쿠웨이트축구협회(KFA: Kuwait Football Association) 회장도 포함됨.   이번 소송은 Sheikh AhmadSheikh Salman 쿠웨이트 정부 스포츠청소년부장관(Minister of State for Sport and Youth Affair) 사이의 정치적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제기되어 주목됨. 1111111111111          
쿠웨이트 정부, OCA도 이전하라고 통보
  소송에 더하여, 쿠웨이트 정부는 현재 자국에 위치한 OCA 본부(OCA Headquarters)를 2016년 4월까지 국외로 이전하라고 통보하며, OCA 회장 Sheikh Ahmad를 궁지에 몰아세움. OCA는 이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OCA 본부를 유치하겠다는 제안을 이미 다수의 국가로부터 받았다(OCA has already received several offers from nations across Asia willing to host its headquarters)고 언급함.   oca headquarters

쿠웨이트에 위치한 OCA 본부(OCA Headquarters) 출처: OCA 홈페이지(www.ocasia.org)

  OCA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본부 유치를 검토하는 국가 또는 도시들이 고려해야 할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함.   먼저, 본부 이전의 배경에 복잡한 갈등 관계가 얽혀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음. 특히, Sheikh Ahmad에 대한 소송 문제 등이 관여되어 있는 가운데 OCA 본부를 유치할 경우, 이에 대한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을 경계해야 함.   둘째, OCA 본부 유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실리를 명확히 따져볼 필요가 있음. OCA는 본부를 유치하는 도시에게 세금 감면, 건물 무상 임대 등 다양한 혜택을 조건으로 요구할 수 있음. 이 때, 유치 도시의 투자 대비 수익(Return On Investment)의 관점에서 타당성을 충실히 계산해야 함. 이러한 맥락에서, 쿠웨이트 정부가 OCA 본부의 이전을 요구한 것 자체가 OCA 본부의 유치 매력도가 높지 않음에 대한 방증일 수 있으므로, 철저한 셈이 필요함.   셋째, 올림픽 등 국제스포츠이벤트유치 열기과거에 비해 현격히 낮아졌다는 점도 고려되어야 함. 최근, 2022동계올림픽과 2024올림픽 유치전에 참여했던 도시들이 중도 이탈하는 등, 향후 국제스포츠이벤트 자체와 이를 주관하는 기구의 위상이 위협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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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A가 주관하는 아시안게임은 올림픽보다 더 심각한 어려움을 겪은 바 있음. 지난 2014년 4월에는 베트남의 하노이가 이미 개최하기로 결정된 2019아시안게임의 개최를 철회하였음.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는 OCA 회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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