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진척에도 불구, 결백을 주장하는 FIFA 회장
2015-08-25
15:34:13
FIFA (International Association Football Federation)의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유치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음.
이러한 가운데, FIFA 회장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함.
2018러시아월드컵과 2022카타르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의 부패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스위스 사법 당국은 다수의 의심스러운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힘.
스위스 법무부 장관실(OAG: The Swiss Office of the Attorney General)의 대변인은, 수사 과정 중 총 103건의 의심스러운 금융 활동(suspicious financial activities)이 보고 되었다고 지난 8월 22일 언급함.
OAG는 불과 1개월 전인 지난 7월, 총 81건의 의심스러운 금융활동 관련 보고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음.
한달 새 20건이 넘는 이상 징후를 추가로 포착한 스위스 법무 당국의 이번 수사에 상당한 진척이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임.
OAG의 발표가 있은지 이틀 뒤인 8월 24일에는 현 FIFA 회장인 Sepp Blatter가 영국의 방송사인 BBC와 인터뷰를 가짐.
Blatter는 인터뷰에서 FIFA와 자신은 부패하지 않았다고 주장함.
오히려 Blatter는 이번 사건이 부패와 연관된 개인들의 문제라고 선을 그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함.
Blatter는 특히, 2010남아공월드컵 개최 과정에서의 뇌물 수수 혐의를 시인한 Chuck Blazer 전 FIFA 집행위원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부패 행위와 자신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함.
Blatter는 이들의 행위에 대한 도덕적인 책임 또한 자신에게 없다(not morally responsible)고 언급하기도 함.
미국 법무부(DOJ: the United States Department of Justice)는 지금까지 총 14명의 FIFA, 마케팅 에이전시, 방송계 인사 등을 뇌물 관련 혐의로 기소 했음. 그러나 기소 대상에 Sepp Blatter FIFA 회장은 포함되지 않음.
DOJ는 지난 1990년부터 24년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오고간 뇌물의 액수를 1억 5천만 USD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음.
한편, 국제스포츠계는 FIFA에 대한 스위스와 미국 법무 당국의 수사 결과에 주목하고 있음.
일각에서는 이번 수사 결과에 따라 2018월드컵과 2022월드컵 개최지 선정이 무효화되어 재투표가 실시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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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백을 주장하는 FIFA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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