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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F, 도핑과의 전쟁
2015-08-06 11:23:57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thletics Federations)이 도핑 논란에 휩싸임.  2015베이징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IAAF 회장선거가 불과 3주도 남지 않은 시점에 발생한 이번 도핑 논란에 국제스포츠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음.     
세계 육상계를 뒤흔든 도핑 논란
2015년 8월 2일 독일의 방송사 ARD와 영국의 신문사 The Sunday Times가 육상의 도핑 혐의에 대해 전격 보도함. 두 매체는 IAAF가 2001년부터 2012년까지 육상 선수 약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2,000개 이상의 혈액 검사 결과를 IAAF의 내부고발자로부터 입수했다고 밝힘.   해당 혈액 검사 결과는 호주의 도핑 방지 전문 과학자(Anti-doping scientist)인 Robin Parisotto와 Michael Ashenden에 의해 분석됨. Parisotto는 5,000명 중 800여 명의 육상 선수들의 혈액 검사 결과에서 금지약물의 복용이 강하게 의심되었다고(highly suggestive) 밝힘. 덧붙여, 그동안 IAAF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비난함.    ARD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12년까지, 10년 동안 올림픽 및 세계선수권 경기에서 나온 3분의 1(146개)의 메달이 도핑이 의심되는 선수들에게 수여되었음. 이 중에는 금메달 55개가 포함됨. 또한, 2012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 10명에 대한 도핑 혐의도 의심되며, 그 중 도핑 적발로 인해 메달을 박탈당한 선수는 없었다고 보도함.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World Anti-Doping Agency)의 회장 Craig Reedie는 이 사실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두 매체의 보도에 대한 조사를 즉각 진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함.    한편, 러시아와 케냐의 육상 선수들에 대한 도핑 혐의가 조명되기도 함. ARD는 러시아의 메달리스트 중 80% 이상이 금지약물 복용이 의심되는 선수들이라고 보도하고, 이들에게서 인체성장호르몬(human growth hormone)이 검출된 증거가 있다고 보도함. 또한, 도핑이 의심되는 800여 명의 선수들 중 77명이 케냐 출신이라고 덧붙임.      
IAAF의 반박
이에 IAAF는 2015년 8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핑 논란을 전면적으로 반박하는 성명서를 발표함. IAAFARDThe Sunday Times의 보도가 선정적이고 혼란을 가중시키며(sensationalist and confusing), 도핑 사실을 확실하게 입증하지 못한 채 보도되었음을 강조함. 또한, 두 매체가 다룬 혈액 검사 결과의 큰 비율이 선수생체여권(ABP: Athlete Biological Passport) 제도가 적용되기 전에 수집되었기 때문에, 도핑의 근거로 사용될 수 없다고 주장함.    
logo 선수생체여권(Athlete Biological Passport)
   소변과 혈액 검사를 시간차를 두고 관찰해 선수의 생체지표를 추적하고 금지약물의 적발을 용이하게 하는 제도
   WADA에 의해 2009년 부터 실행
    _WADA
  IAAF는 두 매체가 보도한 결과는 IAAF의 내부고발자가 유출한 결과가 아닌 4년 전 학술지에 공개적으로 게재하였던 자료라고 밝히며, 자료의 출처를 분명히 함.   성명서에는 세계적인 혈액학(haematologist) 교수이자 선수생체여권 분야 전문가인 Guiseppe d'Onofrio의 견해가 제시되기도 함. d'Onofrio 교수는 두 매체의 보도자료를 두고 WADA의 엄격한 규제 밖에서 수집 및 분석된 혈액 자료가 사용되었다며 개탄함. 또한, 선수의 경력과 명성이 걸린 문제에 단순하고 선정적인 접근은 불필요하다며 두 매체를 비판함.     IAAFWADA의 회장인 Craig Reedie의 반응에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함. IAAF는 자신들이 WADA와 꾸준히 협력해왔으며, 선수생체여권의 적용과 발전을 포함한 도핑 방지 활동에 힘써왔다고 주장함. IAAF는 2009년 이후 11,000개 이상의 혈액 샘플을 선수생체여권 검사를 목적으로 수집하였으며, 모든 검사 결과는 WADA도핑방지행정관리시스템(ADAMS: Anti-Doping Administration & Management System)에 체계적으로 기록되어 있어 언제든지 확인이 가능하다고 언급함. 또한, 2014년도 도핑 방지 예산에 203만 USD를 투자했다고 강조하며, 금년에도 동일한 금액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힘.    이달 IAAF 회장 선거를 앞둔 현 IAAF 부회장 Sebastian Coe는,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금번 사태가 육상에 대한 전쟁 선포와도 같다고("it is a declaration of war on my sport") 언급하며 육상을 위해 싸우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함. 또 다른 현 IAAF 부회장이자 차기 회장 후보인 Sergey Bubka는, IAAF의 도핑 검사 제도가 속도와 효율성의 증대를 위해 단순해져야 한다고 언급함. 또한, 도핑을 적발하고 정정당당한 선수들을 보호하는 도핑과의 싸움이 육상을 위해 질 수 없는 전쟁이라고("a battle we can't afford to lose") 밝힘.       CoeBubka는 오는 8월 19일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개최되는 베이징에서 IAAF의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할 예정임.       같이보기 러시아, 지속되는 도핑혐의로 몸살 러시아 경보팀 국제대회 참가 철회, 왜? 미국 육상계주팀, 2012런던올림픽 은메달 전원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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