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에서 말의 도핑, 선수는?
2015-07-24
12:00:18
2012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스위스 승마 선수 Steve Guerdat과 그의 동료 승마 선수 Alessandra Bichsel이 임시 자격정지(Provisional Suspension) 처분을 받음.
국제승마연맹(FEI: International Equestrian Federation)은 Guerdat의 말 2마리(Nino des Buissonnets, Nasa)와 Bichsel의 말 1마리(Charivari KG)에서, 금지약물(Banned Substance)인 코데인(Codeine)과 오리파빈(Oripavine), 규제약물(Controlled Medication)인 모르핀(Morphine)이 검출되었다고 밝힘.
한편, FEI의 사무총장 Sabrina Zeender는 오리파빈 성분이 동물 치료제(veterinary products)에서 발견되는 성분은 아니라고 밝히며, 외부로부터 오염(contamination) 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함.
오리파빈은 진통제의 일종으로 낮은 치료역(therapeutic margin)과 극도로 강한 독성 때문에 치료용으로 사용되지 않음. 오리파빈 양성반응은 양귀비 씨앗(poppy seed) 섭취로 인해 검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모르핀 또한 양귀비 씨앗으로 인해 검출 될 수 있음.
그러나, Zeender는 명백한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의무적으로 FEI의 반도핑 및 규제약물 규정(EADCMRs: Equine Anti-Doping and Controlled Medication Regulations)을 따라야한다고 언급하며 FEI가 임시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게 된 경위를 밝힘.
이에 따라, Guerdat과 Bichsel은 2015년 7월 20일부터 검출된 성분이 명확히 밝혀지기 전까지 임시 자격정지 처분을 받게됨. 이와 더불어 이들의 말 또한 두 달간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음.
FEI는 지난 2014년 12월, 오리파빈과 모르핀 검출로 임시 자격정지가 내려진 3가지 사례에 대해 자격정지 처분을 철회한 바 있음. 이는 검출된 금지 성분이 외부 오염으로부터 도출되었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짐.
또한, FEI는 양귀비 씨앗으로 인한 도핑 양성판정 사례가 증가하자, 2013년 모르핀의 등급을 금지약물에서 규제약물로 조정함.
한편, FEI는 2016년 1월에 기존의 ‘말 금지약물(Equine Prohibited Substances)’ 리스트를 보완할 예정이며, 현재 금지약물로 지정되어 있는 코데인 또한 모르핀처럼 규제약물로 등급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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